민어와 덕자를 만났다

지난일요일친구들여섯명이노량진수산시장을찾았다.

요즘’메르스’때문에어딜가나썰렁한데,이곳역시마찬가지였다.평소의절반정도밖에사람들이없었다.

싱싱한생선회와’메르스’가무슨관계일까.아마도쓸데없는종편방송들의지나친보도내지는그런데가면큰일나는식의별로전문가답지못한그렇고그런사람들의입놀림때문이리라.

우리는’겁도없이’가서잘생긴민어한마리와덕자를샀다.이곳에선큰병어를’덕자’라고불렀다.

별도로회만떠주는곳으로가서품삯을주고회를떴다.

먹음직한두접시가나왔다.이걸들고인터넷으로소개된식당으로갔다.

주말이지만크게붐비지않았다.

민어와덕자를한접시씩두개를만들었다.

부레도찌개에넣지않고회로먹었다.하도영양가있는부레라고해서먹었지만맛은별로였다.

민어회는식감도좋고살이연해서먹기에좋았다.덕자는작은병어로생각하고껍질을떼내지않았는데의외로껍질이질겼다.다음엔반드시덕자는껍질을벗겨야괜찮겠다.

매운탕도푸짐했고,즐거운오찬이었다.

그런데먹고나오면서친구가한말을듣고놀랐다.

왜,회떠주는사람은맛있는부분만별도로떼어밑으로버리는가.아마도그밑에그릇을받쳐놓고자기가먹을안줏감을버리는체모으는것같았다.

두번째,왜매운탕집에서민어매운탕을끓이는데민어껍데기는없는가.그역시민어껍데기가맛이있다보니매운탕에넣지않고감춘것같다.

이렇게보통사람들은어딜가나속으며살고있다.

그래도민어와덕자를만난즐거운하루였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