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고희 축하모임
아내의일흔번째생일을축하하는모임을어제저녁김포에서가졌다.
본래는오는금요일저녁에여의도에서가질계획이었지만그날참석못하는가족이있어날짜를앞당겼다.
이번에도자식둘이의논해서저네들이사는지역인김포구래동에있는이마트뷔페식당인’올반’에서축하모임을가졌다.우리내외와아들,딸네가족열명이모였다.
한식뷔페였다.생긴지얼마안된마트여서설마했는데,쇼핑하는사람들의수효가서울에있는대형백화점못지않은수준이어서놀라웠다.
나는연잎밥에다가쌀밥,타락죽에다가각종김치,고기종류들까지먹고싶은것마음껏먹었다.
손주들은아이스크림이푸짐하게있어좋아들했다.
식사를마치고아들네집까지가서생일축하노래를부르고케잌을나누었다.
그렇지만이날저녁최고의선물은아들이안겨주었다.
올해서강대공공정책대학원에마흔넘어뒤늦게입학한아들이장학금을받았다고했다.1학기성적이전과목A+로장학금을받게되었다는연락을받았다고한다.
그래도등록금은우리가내준다.아내말인즉슨아들이대학갈때과외수업제대로못시켰으니대학원등록금은우리가내줘야한다며열성이다.물론나도군소리없다.ㅎㅎ
또하나,김포가엄청나게변했다.
오늘갔던양곡읍구래동도과거엔양촌면구래리였다.
1970년대후반,신협중앙회근무시절자주양곡을찾았었다.그때그지역을가보면온통논밭이었다.
그후90년대초구래리를찾았을때는고압선이지나간다며온주민들이나와서연좌농성하는걸보았다.
그러나요즘경남밀양이나제주어떤동네같은그런모습은아니었다.
물론데모꾼중에신부,수녀들도없었고.
아내의고희축하모임은잘마쳤다.
아들은다음주베트남으로가고사위가속초에콘도를예약했다며다음주19~22일까지3박4일다녀오자고한다.
솔직히부담스럽다.그래서아내에게우리는1박2일정도로다녀오도록잘말해보라고부탁했다.
효도도좋지만나는자유롭게살고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