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속초 바다
일주일전친구여섯명이속초나들이에나섰다.
서울살이가하도답답하다보니시원한겨울바다라도구경하자며나선것이다.
오전일곱시에연희동을출발,강변북로를타고달렸다.이른시간인데도강변길은초만원이었다.누군가가우리나라사람들은이렇게부지런한데,딱한가지정치하는사람들만정신좀차리면초일류국가가되겠다며일침을놓았다.
서울을떠날때도날씨가꾸무리했는데강원도쪽으로들어서자금방이라도한줄기할것같은날씨였다.
모두들아침식사를거르고나왔다.가다가사먹기로한것이다.
서울에서차가밀리는바람에오전아홉시가훌쩍지나백담사입구용대리에도착했다.황태해장국을먹기로했다.
식당들이불은켜놓았지만겨우한곳에서아침식사를먹을수가있었다.오랜만에먹는황태해장국맛이각별했다.
막걸리까지곁들여맛있게아침식사를마쳤다.
식당을나서자빗방울이떨어졌다.
운전하는친구는고생이었지만비오는겨울바다도볼만할것이라며이구동성으로좋아라했다.
고즈넉한시골풍경에찌들렸던가슴속이뻥~~뚫리는듯했다.
미시령터널을지나속초로들어서자진눈개비가날렸다.
양쪽모두안개속이라울산바위고뭐고찾을수도없었다.
속초시내는장대비가내리고있었다.우리는점심먹기전에건어물이나사자며중앙시장으로갔다.
나도아내가좋아하는가자미식해와자식들을위해명란젓,건오징어를샀다.
애당초계획은주문진항으로가서방어회를먹기로했지만비도오고하니속초윗쪽의봉포항에가기로했다.
봉포항가는길에잠시동명항으로갔다.
빗줄기는점점거세졌고바다는파도가장관이었다.
동명항앞바다모습이다.
차에서잠간내려비를맞으며휴대폰으로몇장찍었다.
거친파도가밀려드는바닷가를따라봉포항으로갔다.
봉포항.강원도고성군간성면봉포리에있는포구다.속초와가진항사이에있다.
그곳에서의점심식사가잔뜩기대되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