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의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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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정기 산행을 충북 제천에서 가졌다. 그곳 세명대학교에 재직 중인 고교 동창 고영희 박사가 우리를 초청해서였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에 일행 여덟 명이 함께했다. 과거에는 원주를 거쳐 제천엘 갔는데, 이번은 달랐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여주에서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충북 음성과 충주 산척면을 경유, 목적지에 다다랐다. 소요시간은 두 시간 남짓. 종전보다 한 시간 정도 단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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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학교에서 친구를 만나 인근 야산을 먼저 찾았다. 단풍이 수려한 등산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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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다섯 명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산을 오를 수 있다니 복 받았다며 다들 입을 모았다. 휴식시간에 커피와 과자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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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은 의림지義林池 모습이다. 흔히들 충청도를 호서湖西, 전라도를 호남湖南이라고들 부른다. 호수湖水를 기준으로 만든 이름이다. 그 호수가 의림지였다고 한다. 예로부터 의림지에는 빙어가 났었다고 한다. 요즘은 빙어가 소양강에서 많이 나지만.

의림지를 한바퀴 돌고 친구가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한우를 구우며 소주, 맥주를 나누었다. 안타까운 건 휴대폰 밧데리가 방전되는 통에 맛깔스런 음식들을 찍지 못했다. 친구는 내년 봄 꽃 필 때 다시 오라고 했다.

오후 네 시 버스로 상경했다. 모처럼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우정을 나눈 즐거운 하루였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11월 10일 at 9:49 오후

    즐겁게 잘 보내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요즘 뉴스도 보기 싫고 저도 가을 단풍만 찾아
    다닙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바위

      2016년 11월 11일 at 10:10 오전

      저도 뉴스를 안 봅니다.
      친구들과 만나 시간 보내는 게 좋네요.
      이젠 수술하신 부분이 많이 좋아졌겠지요.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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