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산에 다니냐고 물었더니…<1>

왜 산에 다니느냐는 질문은 인간이 살아있는 한 계속되는 질문이다. 전문 산악인이나 등산객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문 산악인은 목숨걸고 가는 산에 대해서 끊임없는 화두를 던진다.때로는 도전의 대상으로, 때로는 경외의 대상으로. 때로는 아늑한 삶터로. 일반 등산객도 산에 가는 이유가 다양하다.건강을 위해서, 그냥 가고 싶어서, 자연이 좋아서 등등.

길게는 50년 이상, 짧게는 20년 이상 산악부 소속으로 산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왜 산에 다니냐고 물어봤다. 그대로 한번 들어보자.

“어릴 때부터 그만둔다, 그만둔다 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중간에 직장생활 하느라 한 10년정도 쉬었는데 마음이 허전했다. 다시 산을 찾았을 때 마음의 고향을 찾아온 기분이 들었다.”-양정고 OB 조재완씨.

“순간순간의 선택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어떠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선택을 빠르게 해주는 것 같다. 위기 상황이 생겼을 때도 남을 도와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해야하나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게 한다. 직장생활, 즉 조직생활에 도움이 참 많이 됐다.”-양정고 OB정기범씨. 정씨는양정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한에베레스트 원정에서 원정대장으로 다녀온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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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 총동창 산악회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간은 기만하고 남을 속이지만산은 옛날에는 지금이나 그대로다. 산에 가면 그 자체가 자유롭고 재미있다.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를 배우고, 인간에 많은 교훈을 준다. 인간은 자연에 이기려고 하면 안되고 이길 수도 없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야한다.”-대구 계성고OB최상복씨.

“산에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여럿이 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혼자 산에 한번 가봐라. 무한한 상상과 자연에 대한 겸허함, 겸손 등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인간의 본질인 사색을 할수 있다. 따로 명상을 할 필요가 없다. 산에 혼자 가면 그 자체가 명상이다. 특히 요즘 학생들이 산에 가면 단결력을 키울 뿐 아니라 자기 존재에 대해 더 깊은 생각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 계성고OB 김영수씨.

“처음에는 규율이 엄해 다시는 산악부 활동 안 한다고 집에 갈 때 전봇대까지 차가며 화풀이하던 것이 지금까지 왔다. 엄한 규율이 오히려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 당시는 싫었지만 지나고 나니 오히려 그게 남자고, 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런 관계 때문에 지금까지 산악부에 몸담아왔던 것 같다.” -이제 40세에 접어든대구 계성고 OB 장보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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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성고 총동창 산악회원들이 대화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였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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