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산에 가느냐고 물었더니…<2>

당신은 왜 산에 가십니까? 산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풀리지 않은영원한 화두다. 산을 싫어하는 사람은’내려올 산을 왜 올라가느냐?’고 반문한다. 이에 대한 가장 명쾌한 대답은 ‘당신은 왜 사느냐?’라고 묻는 것이다. 어차피 죽을 텐데…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영국의 세계적인 산악인인 George Mallory는 에베레스트 3차 원정을 앞두고 미국 필라델피아로 원정대금 모금에 나섰다. 강연이 끝나고 질문이 나왔다. Why do you go to themountain?

말로리는 사실 처음부터 산악인이 아니었다. 영국 산악인은 최상의 지식인과 귀족들이 하는일이었다. 귀족으로서 자부심과 개척 정신을 솔선수범 보여주며 서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이었다. 말로리도 캠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졸업 후 교사생활을 했다.

말로리는영국의 존경받는 산악인인 어빈 영(그는 옥스퍼드대학 출신이다)과의 인연으로 등반에 발을 디뎠다. 말로리는 알프스 등 세계의 고봉들에 숱하게 등반을 다니며 온갖 질문을 다 받았고, 그에 대한 답을 했다. 하지만 ‘왜 (목숨 걸고) 산에 오르느냐’에 대한 답은 딱히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귀찮은 듯 내밷은 말이 ‘Because it is there’이다. 지금 이 말이 가장 명쾌하면서도 적절하게와 닿는 표현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목숨 걸고 산에 오르는 개척 정신을 보여 준 영국 귀족의 한 말이목숨 걸지 않더라도 산에다니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영원히 자리잡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수십 년 간 산에 다니는 우리 산악인들과 등산객들에게 물어봤다. 표현을 최대한 그래로 살려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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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고 OB 산악부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과거를 얘기하며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산에 가면 무조건 좋다. 안 가본 사람은 모른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개인의 호연지기를 키우는 데 산만큼 좋은 데는 없는 것 같다." – 부산 경남고 OB 윤기태(66. 사업)씨.

"산에만 가면 모든 고민이 해결된다.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혼자서 산에 가거나, 암벽을 타고 나면 생각지도 않은 해결책이 떡하니 생기더라. 그러니 이 매력을 알고 있는 데 어찌 산에 안 가겠나." – 부산 경남고 OB 이명규(58. 중앙경찰학교장)씨.

"회사에서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산에 가서 해결되는 건 아무래도 마음을 비워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된다. 산에까지 복잡한 마음을 그대로 갖고 가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나 싶다. 산이 주는 매력은 바로 그런 것이다." – 부산 경남고 OB 김영출(55)씨.

"사람이 좋아 산까지 좋아하게 됐다. 특별한 의미나 계기도 없었다. 막연히 오른 산이지만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지겹거나 재미없었던 적이 전혀 없었다. 일본 북알프스, 낭가파르밧, 랑탕리룽 등 해외 원정도 많이 다녀왔다. 그래도 아직 산의 의미를 알지 못하겠다. 그만큼 산이 어렵다." – 충남고 OB 차용석(55)씨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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