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2010~2011년 ‘스위스 걷기의 해(The Year of Walking)’를 선언하고, 배낭 메고 걷기여행, 로맨틱한 허니문 등 연령대․여행주제별로 13개의 다양한 코스를 선보였다. 또 제주 올레와 공동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여행객 유치를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섰다.
스위스 관광청 김지인 소장은 지난 4월 6일 스위스 대사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환경과 자연을 해치지 않고 인력으로만 여행하는 생태관광에 맞게 조성할 ‘2010~2011 스위스 걷기의 해’ 선포를 위한 준비작업을 2008년부터 매년 해왔다”며 “그동안 작업은 대부분 마쳤고, 5월에 스위스 영화인 ‘NORTH FACE(노스페이스)’ 개봉 예정도 그 일환이다”고 말했다.
스위스 4월의 축제에 맞춰 활짝 핀 레만호 수선화. 수선화와 튤립 축제가 매년 열린다.
만개한 레만호 튤립이 여행객을 반긴다.
튤립 옆으로 트레커가 지나가고 있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
스위스의 한가로운 자연의 풍경에 흠뻑 빠질 것 같다.
스위스 관광청이 2008년 선보인 스위스 모빌리티(Switzerland Mobility)는 하이킹, 사이클 등 무동력 교통수단을 이용해 여행을 하고 여가를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말한다. 스위스 모빌리티 시스템은 여행할 코스를 알아보고, 짐을 부치고, 자전거를 빌리는 모든 과정을 연계해서 서비스로 제공한다. 스위스 모빌리티를 활용하면 지도를 통해서 루트를 짜는 진정한 아날로그 여행과 느림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고 김지인 소장은 소개했다.
2009년엔 스위스 국립공원이 아닌 19개 장소를 정해 여행과 등산, 워킹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했고, 자연이 잘 보존된 상태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위스 여행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잇는 여행객을 위한 트래블 트레이너(Travel Trainer)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 트레이너는 여행객들의 단순한 길 안내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객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고,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하이킹을 도와주는 전문가들이다.
배낭코스엔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구간도 있다.
호수가 많은 스위스에선 호수를 끼고 도는 코스가 많다.
스위스가 마련한 13개 걷기코스는 주제와 연령대별로 나눴다. 혈기 왕성한 20대가 배낭 메고 걷기여행을 즐기는 코스로 노스페이스 트레일과 고지대 트레일이 있고,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루체른(Luzern) 걷기여행으로 스위스 빌헬름-텔 루트와 스위스 산악철도 체험루트를 추천했다. 로맨틱한 허니문와 걷기여행으로 색다른 추억을 만드는 코스로 취리히 쇼핑을 곁들인 걷기여행, 알프스 야생화로 뒤덮인 로맨틱한 걷기여행의 정수 리기(Rigi)산, 체르마트 호숫길 등이 눈길을 끈다.
그 외에도 낭만이 어린 중년이 거닐어온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걷기여행, 소중한 가족끼리 정겨운 추억을 만드는 걷기여행 등으로 나눠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익스트림 코스도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한다.
아찔한 공중 곡예 같은 익스트림.
천길 낭떠러지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조그만 사이길이 있다. 그 길로 익스트림을 즐기는 사람들.
익스트림 이라고 해서 전부 아찔한 건 아니고 평탄하게 걷는 길도 있다.
익스트림 코스 중 양들이 가는 길도 있다.
걷는 도중 스위스의 일출을 감상한다.
허니문 코스는 대개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길이 대부분이다.
산악열차를 타고 즐기는 허니문 코스.
산중 롯지에서 허니문을 경험할 수 있다.
허니문코스의 대표적인 장소.
이런 곳에서 허니문을 보내문 바로 ‘허니문 베이비’가 생길 것 같은 아름다운 장소다.
도시 헤세의 중년의 거리로 이름붙은 걷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