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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대 기도처 중의 하나인 강화 석모도 보문사

한국의 3대 기도처는 강화군의 석모도 보문사, 남해 금산의 보리암, 양양 낙산사 홍련암 등이다. 이들 3대 기도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바위에 암자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부분 산이 바위가 많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까운 산에 가서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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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사원 속에 석가모니불과 미륵불, 나한상 등을 안치해놓았다

그러면 바위와 기도처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 동양학자 조용헌씨는 그 상관관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바위는 지구의 많은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바위 위에서 기도를 하면 바위의 기운을 받을 수 있으며, 영성까지 얻을 수 있다. 예로부터 산에서 영성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기운이 넘치는 바위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치다. 여기에 파도소리 들리는 동굴까지 갖춰져 있다면 기도하기에 금상첨화다. 이른바 파도소리는 집중하기에 가장 좋은 소리이기 때문이다. 그 집중하기 좋은 소리를 동굴 속에서 스트레오로 들으면 깨치기 딱 좋은 분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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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밖에 다시 석탑을 쌓고 부처님과 미륵불, 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그의 말이 굳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3대 기도처는 묘하게 바위산, 그것도 험한 바위와 동굴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남해 금산의 보리암 바로 옆에 있는 쌍홍문은 무슨 해골 같은 바위에 동굴이 뚫린 형국이다. 기도발이 잘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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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 입구에 홍예문(무지개문)을 만들어 입구로 했다.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도 마찬가지이다. 동굴 속에 자리 잡은 석실은 나한을 모신 석굴사원이다. 보문사 석실 앞으로는 서해바다로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서 은은하게 파도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기도하기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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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일주문.

넓이가 97평인 석실은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3개의 홍예문(무지개문)을 만들고, 동굴안에 23개소의 감실을 마련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불과 나한상을 안치했다. 이 석불들은 신라 선덕여왕 때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 그물에 걸려 올려진 것들이라 하는 데, 꿈에서 본 대로 석실에 안치했더니 큰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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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바위에 새긴 마애관세음보살상이 낙가산 중턱에 있다.

보문사는 석모도 낙가산(洛迦山) 중턱에 있다. 차를 타고 다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 전해오는 얘기로는 신라 선덕여왕 635년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곳에 와서 절을 창건하고 산 이름을 낙가산, 절 이름을 보문사라고 했다고 한다. 낙가는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이름이고, 보문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수없이 나투시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의문이 하나 있다. 신라 선덕여왕 635년이면 아직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전인데, 당시 신라의 세력이 강화에 까지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점이다. 백제와 고구려가 급속히 무너진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 시기엔 백제와 고구려의 힘이 더 강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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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관세음보살상 바로 위에 비와 눈을 막아주는 일명 눈썹바위가 있다.

보문사에 들어서 낙가산 중턱으로 10여분쯤 올라가면 마애관음보살상이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1928년엔 금강산 표훈사의 이화응 스님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 스님이 일명 눈썹바위 암벽에 조각한 마애석불로, 높이 920m, 너비 330m에 달하는 대형 관음보살상이다. 관음보살상 바로 위에 눈썹 같은 바위가 관음보살상을 보호하고 있어 신비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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