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질공원이 생긴다는데 국립공원과 차이점은?


국립공원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지질․생물․역사․고고․문화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국가지질공원’이 연내 생길 전망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국립공원을 지정․관리․해제하는 자연공원법을 올 상반기까지 개정, 국가지질공원제도를 포함한 새로운 법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지질공원 도입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이미 작성한 상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용천동굴 내부의 호수와 이층동굴. 제주도사진기자회1.jpg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용천동굴 내부 호수와 이층동굴.

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지역을 보호하거나 교육 및 관광적 대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질학적 특성 이외에 생물, 역사, 문화, 고고 등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공원제도다.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제도의 일종이다. 세계지질공원은 현재 19개국 64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각국은 자체의 국가지질공원제도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지질공원제도가 없어, 이번에 제도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국립공원은 현재 자연공원법에 따라 산악형 공원 16개소와 사적공원 1개소, 해안형 3개소 등 모두 20개의 국립공원이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정된 상태다. 우리가 흔히 다니고 있는 설악산, 지리산, 덕유산, 계룡산 등이 산악형 공원이고, 경주는 사적공원, 다도해․변산․한려해상 등이 해안형 공원에 해당된다. 따라서 국립공원은 경관과 보존 위주의 자연공원인데 반해 지질공원은 지질과 생물․역사․고고문화를 총 아우르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6월 27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확정된

2007년 6월 27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확정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성산일출봉.

현재 제주도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고, 울릉도도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 지질공원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전남 해남 공룡화석지, 강원 영월 동굴지대, 강원 양구 펀치볼 지대, 강원 철원 한탄강 유역, 백령도 등이다.


환경부는 법 개정이 끝나는 대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질공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공원 선정 이후 개별 공원관리는 지자체가 하고, 전체적인 지질공원 관리는 공원공단이 맡게 된다. 관리를 새로운 조직이 맡을 지 공단에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지자체의 브랜드 제고효과가 나타나고,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효과까지 생겨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국가브랜드 향상효과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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