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근 바위 ‘금샘’ 전설 간직한 부산의 진산 금정산


부산의 진산 금정산은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쪽의 장군봉에서 남쪽의 상계봉까지 이어진다. 그 능선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17.3㎞의 산성인 금정산성(사적 제215호)이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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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성이 등산로를 따라 있다. 부산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등산로다.

금정산 이름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과 <동래부지>에 의하면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척 가량이고, 물이 늘 차 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으로 금붕어가 다섯 색깔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금정산이라고 일컬었다’고 돼 있다. 이른바 금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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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의 이름이 유래됐고, 많은 전설을 간직한 금샘바위. 항상 물이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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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최고봉 고당봉 100m쯤 아래에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금정산에 대한 기록이 있다.

‘금정산 바위샘(金井)은 동래현 서북쪽에 있다. 산마루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다. 둘레가 10여 척이며, 높이는 7척쯤 된다. 물이 항상 가득 차 있어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며, 그 아래에 범어사가 있다. 세상에 전해오기를 한 마리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범천, 梵天)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 하여 금정이라는 산 이름을 지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도 범천을 그냥 천(天)으로만 바꾼 것 외에는 똑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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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최고봉 고당봉. 올라가기 쉽게 나무계단을 놓아 많은 사람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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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봉에 대한 안내문.

범천은 우주 삼라만상과 영생의 원리를 의미하고, 물은 창조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고대로부터 물은 인간 세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낙원을 뜻하는 파라다이스(Paradise)는 페르시아어로 ‘우물이 있는 정원’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낙원도 결국 물이 없이는 구성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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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의 가장 북쪽에 있는 장군봉.

그러면 범천에서 내린 금어는 무엇을 뜻하는가? 금샘바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영락없이 거대한 남근석이다. 바위가 워낙 커서 옆에서는 잘 모르지만 멀리서는 확연히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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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에서 동쪽으로는 장군평전이라고 해서 넓은 억새가 펼쳐져 있다.

금샘바위(금정, 金井) 끝에 있는 금샘, 그리고 거기서 노는 금어, 이 모두 상관관계를 갖는다. 즉 하늘(범천)에서 인간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금샘(물)을 만들었고, 거기에 노는 금어는 생명잉태의 본질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주와 지상계가 완벽하게 소통하는 통로인 금샘바위는 물을 가득 담고 있는 생명력의 근원이고, 천상의 생명인 금어가 지상에서 번식 증강하는 생명의 자리로 매김한다는 뜻이다. 그 금정샘은 실제로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 바로 밑에 우뚝 솟아 있다.

따라서 금정산은 역사의 산이고, 생명의 산이고, 신화의 산이다. 또한 하늘의 산이고, 땅의 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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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억새평원은 장군봉에서 갑오봉 사이에 펼쳐져 있다. 갑오봉 정상을 나타내는 비석.

금정산은 한때 부산시에서 도립공원이나 국립공원으로 지정키 위해 보고서까지 발간했으나 사유지가 80% 가까이 돼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고 예산도 없어 포기했다. 공식 등산로가 27개에 달할 정도이고, 샛길까지 포함하면 부산 어디서든지 등산할 수 있는 부산 시민의 산이기도 하다. 샛길이 너무 많아 조금은 훼손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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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에서 올라가면 금정8경 중의 하나인 의상대가 있다. 의상대 글자는 의상대사가 새겼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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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에 크고 작은 공식 등산로만 27개에 달해 금정산 훼손을 가속화하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2 Comments

  1. 금도끼

    02.26,2011 at 2:09 오후

    박정원님!,
    여백 좀 빌립니다,,,.

    친구 둘이서 금정산행을 했단다,
    등산 보다도 가끔씩 그 두 사람은 산행을 하면서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아닌 길을 찾아
    이런 저런 것을 채집하러, 시간 나면 동무하여 금정산을 올랐단다,,.

    어느 날,
    그 날도 다름없이 채집산행 갔는데 길을 잘못 들어 바위위 낭떠러지에 다다라서,내려 갈
    길을 찾으며 두리번 거리다가 바위아래를 내려다 보니 웬 호랑이 가죽이 있더란다,

    이런 곳에 웬 가죽인가 하며 자세히 내려다 보는데, 그 가죽이 고개를 돌려 올려다 보더란다,눈에는 시퍼런 불을 내쏘며,,,.

    다급해진 친구가 뒤따라 오는 친구를 불렀단다,
    뭐 이렇게 불렀겠지,,.

    "야!,야, 호랑이 있다~아,,,.
    뒤 따르던 친구가, 아마도 이렇게 말했을꺼다,

    임마,? 뭐 ? 호랑이라꼬?, 지랄하고 자빠졌네 ,,,.
    (그들은 경남 양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친구가 다가 와서 저도 아래를 보니,

    으악!~~~.

    길이 있든 없든, 어떻든 뭐가 걸리든,,정신없이 넋없이 어떻게 내려 왔는지는모르나,
    좌우지간에 한참을 내려 와서는 근처 암자인가에 들려서 부처님께 감사하다고 배례하였데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절멸됐음을 공식적으로는 1923년경에 일본인 사냥꾼,즉 엽사에 의한
    마즈막 사냥으로 이쪽 남한지방은 호랭이가 읎다(없다),허는데,,,,.

    발 달린 짐승이 어디는 못 갈까?그것도 하룻밤 사이에 수백리를 간다는데,,,.
    이 이야기를 해 주던 지인은 지금 부산대학 병원에 입원해 있다,교통사고 로.

    시시한 말하는 사람 아닌데, 자기가 아는 호랑이 목격한 사람들이 주위에 이야기 하니까
    주위에서 미친 놈 취급하더란다, 또 본인들의 제 부인들도 믿질 않더란다,,,
    (나도 들은 이야길 몇차례 다른사람에 전언하다 우순사람 됐다 덕분에 주위는 그때 화기 애담 했었지만,,.) 십년쯤전의 실화라고 한다

    불신이 최고에 다 다른 세태에 어느누가 믿을수 있겠냐?,
    도시 가까운 산에 ,그것도 울창하지도 않은 산세에, ,,,.
    나는 그 목격담을 믿는다, 그리고 말 전언해 주던이의 말도 믿는다,,,.
    너절한 짱구속에 알맹이 굴려봐도 한계는 거기.

    세상만사 무엇이든지 제 관념에 잡히면 그것으로 끝이다.
    보지도 않은 일을 너는 무얼 근거로 그렇게 믿느냐고?,,,.
    그걸 말로 설명해서 할 일도 지난하고, 마음으로 인정하고 믿으면 되는거지,,,,,.
    제도나 과학 또는 남들이 많이, 더욱 믿을 만한 수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니까,,하는
    맹목, 맹종이 우리의 오늘을 만들었음을 반박하지 마시고 조소하지 마시압.

    이름이 나고, 신문에 나고,방송이 그러 하다고 무비판적으로 믿지말라,
    어찌 그리 하겠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들도 버려라 ,그래야 나와 내가정 그리고 우리의 사회 나라가 변화한다
    좋은방향으로 말입니다,,,,.

    금정산에 호랑이가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가 아니다,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것도 믿을 수 있는 안목을 배양해야 하고,반면에 큰것, 작은것들
    사기꾼같은
    인간들은 믿지 말라, 괜찮겠지,그렇겠지 하는 생각이 고난살이, 오늘을 이룬다.
    그나저나 병문안 가서 들은 호랑이 얘길 되뇌이면서 위로나 하여야 겠읍네.
    최고의 비싼 지하철 타고 가면 복잡도 하겠지, 툭 튀어나온 입들하며 볼멘 팔짜주름하며.

    "누구를 원망해~~,,이 못생긴 내 청춘을,,,,~"

    (박정원님,블로그 빌렸읍니다,항상 건강하시고 다복하십시요,,.)

       

  2. 유머와 여행

    02.28,2011 at 1:52 오후

    아직 금샘은 못봤는데.. 한번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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