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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가야의 전설이 서려있고, 삼재를 피할 수 있었던 가야산 - 마운틴
가야의 전설이 서려있고, 삼재를 피할 수 있었던 가야산


사적 및 명승 제5호 가야산은 원래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천재 고운 최치원 선생의 산이었고, 예로부터 오대산, 소대산과 더불어 삼재(三災, 화재․수재․풍재)를 피할 수 있는 깊은 산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귀중한 유산 팔만대장경도 첩첩산중 깊은 곳, 가야산에 보관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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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삼재를 피할 수 있었던 첩첩산중의 산이었던 가야산의 풍경.

또 <여지승람> 권30에 옛 기록을 빌어 ‘가야산의 모양새는 천하에 으뜸이요, 지덕이 또한 비길 데 없다(古記云伽倻山形絶於天下之德雙於海東)’라고 기록하고 있다. 예로부터 명산으로 꼽힌 기록은 곳곳에 나온다. 일찌감치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됐다.

경남 합천군과 경북 성주군 경계에 있는 국립공원 가야산(1,430m), 정상은 우두봉(상왕봉)이다. 가야산 정상 상봉.jpg

정상 봉우리로 인정받고 있는 우두봉. 상왕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가야산 정상에 있는 우두봉은 정상 봉우리의 모양이 소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 봉우리 바로 아래 우비정라는 샘이 있다. 우의 코에 해당되며, 항상 물이 흥건히 고여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으며, 가뭄에도 우비정 만큼은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성주 가야산의 최고봉인 칠불봉 정상.jpg

우두봉 바로 옆에 있는 칠불봉이 우두봉보다 3m 높으나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가야산 정상 봉우리는 그 옆 칠불봉이 조금 더 높다. 합천군과 성주군이 가야산 정상을 놓고 수년째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가야산 최정상은 이미 다 아는 바와 같이 해발 1433m의 칠불봉이다. 정상으로 알려져 있던 우두봉(상왕봉은 1430m)며, 칠불봉보다 3m나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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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과 해인사에 대한 안내문.

정상 논쟁이 계속 일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GPS로 실측했다. 실측결과 실제로 정상이라고 알려진 상왕봉은 1430m로 나왔고, 그 옆 칠불봉은 1433m로 나왔다. 당연히 정상이 칠불봉으로 바뀌어 발표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아직 정상은 상왕봉으로 인정하고 있다. 행정상으로 정상은 상왕봉, 실제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칠불봉으로 혼돈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특정 봉우리가 높다고 해서 최정상이 아니고 전체 봉우리 중에 대표할 말한 봉우리를 정상으로 한다”고 결론지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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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게 펼쳐진 만물상 봉우리, 그 끝이 가야국의 전설을 간직한 상아덤이다.

또 다른 봉우리이자, 2010년 개방된 만물상 봉우리는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만물상의 끝은 상아덤이다. 상아덤에 올라서면 만물상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두루마리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형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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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능선에 있는 부처바위, 일명 불상바위라고도 한다.

상아덤이 바로 가야산의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가야산 여신(산신)인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하늘신(천신) ‘이비하(夷毗訶)’가 노닐었다는 전설이다. 성스런 기품과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정견모주는 가야산 자락에 사는 백성들이 우러러 받드는 여신이었다. 여신은 백성들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닦을 큰 힘을 얻기 위해 밤낮으로 하늘에 소원을 빌었다. 그 정성을 가상히 여긴 하늘신 이비하가 오색구름 수레를 타고 상아덤에 내려왔다. 천신과 산신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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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하가 만났다는 전설을 간직한 만물상 능선의 끝인 상아덤.

천신과 산신은 성스러운 땅 가야산에서 부부의 연을 맺고, 옥동자 둘을 낳았다. 형은 아버지 천신을 닮아 얼굴이 해와 같이 둥그스름하면서 불그레했고, 아우는 어머니 여신을 닮아 얼굴이 갸름하고 흰 편이었다. 형은 대가야의 첫 왕인 ‘이진아시왕’이 됐고, 동생은 금관가야국의 ‘수로왕’이 됐다. 최치원이 지은 <석순응전(釋順應傳)>과 <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 대략의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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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능선에 있는 돌고래바위.

상아는 여신을 일컫는 옛말이고, 덤은 바위를 가리킨다. 따라서 상아덤은 하늘의 여신이 사는 바위란 뜻이다. 그 바위위에 지금 올라섰다. 천신과 산신이 만난 그곳이며, 가야산 정기가 서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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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또 다른 돌고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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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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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서 올려다본 칠불봉과 상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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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서 상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엔 조릿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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