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태백산은 지금도 한창 겨울…

태백산(1567m)은 경북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 태백시 경계에 있다. 남한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m), 함백산(1573m)에 이어 일곱 번째로 높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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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 군락지다. 지난 4월 첫째 주말 태백산의 모습이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을 정상에 이고 있어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졌다. 지금도 매년 개천절에 이곳에서 하늘에 제를 올린다.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에 부쇠봉(1546m) 등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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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태백산 천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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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 내부의 모습.

태백산 정상에 있는 안내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천제단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설치된 제단이다.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역사서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오악 중의 하나인 북악이라 하고 거룩하게 받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태백산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 남쪽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하단의 3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벽으로 쌓아 신역을 이루고 있다. 3기로 이루어진 천제단은 고대 민속신앙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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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 중의 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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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상 비석과 천제단의 모습.

천왕단은 둘레 27.5m, 높이 24m, 타원형 계단을 자연석으로 쌓았다. 돌로 만든 단이 아홉단이라 하여 9단탑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중앙에 태극기와 칠성기를 꽂는다.

장군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3기의 천제단 중의 하나다. 이 단은 천왕단으로부터 북쪽 300m 지점에 위치했는데, 천왕단에 비하여 조금 작으며 비교적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하단은 천왕단과 장군단에 비해 규모가 가장 작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 그냥 하단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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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눈꽃 세상이다.

천제단 주변에 시비가 하나 있다. 태백산을 읊은 시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다. 고려 말기 충렬왕 때의 근재 안축(1282~1348년)이 남긴 시다.

긴 허공 곧게 지나 붉은 안개 속 들어가니

최고봉에 올랐다는 사실 비로소 알겠네

둥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 위에 나직하고

사면으로 뭇 산들이 눈앞에 내려앉았네

몸은 날아가는 구름을 쫓아 학을 탄 듯하고

높은 층계 달린 길 하늘의 사다리인 듯

비 온 끝에 온 골짜기 세찬 물 불어나니

굽이도는 오십천을 건널까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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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수봉에서 문수봉 가는 등산로 주변 나무들엔 눈꽃과 상고대가 구분 안 될 정도로 피어 있다.

정상 부근에 넓게 자리한 고사목과 주목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한다. 겉보기에는 웅장하고 거대하게 보이지만 산세가 비교적 완만하여 누구나 산행하기 좋다. 일출이 장관으로 꼽히며, 봄에는 철쭉, 겨울에는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자생하는 고산식물도 많고, 겨울엔 눈 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은 특히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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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비각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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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비각

태백산의 산신은 단종이다. 단종을 모시는 비각이 천제단에서 조금 내려오면 용정 못 미쳐 있다.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자 한성부윤 추익한이 곤룡포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태백산으로 가는 단종을 만나는 꿈을 꾼다.

그 날이 단종이 세상을 떠난 날이었다. 그래서 승하한 뒤 태백산의 산신령이 되었다고 여겨, 매년 음력 9월 3일 제사를 지낸다. 지금도 단종을 모신 성황당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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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높은 샘물이며, 한국 100대 명수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용정.

천제단에서 단종비각을 지나 망경사엔 용정(龍井)이라는 샘이 있다. 이 샘은 한국의 100대 명수 중 으뜸으로 꼽히며,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인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 한강의 발원지인 대덕산 검룡소 등도 태백산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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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당골광장의 입구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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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골에서 태백산 등산로로 들어가는 입구가 눈이 쌓인 지역과 그렇지 않은 길로 뚜렷이 구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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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수봉 갈림길에도 눈이 쌓여 있다. 등산객들이 다녀서 그렇지 실제로는 무릎이상까지 가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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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5m의 소문수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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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정상엔 돌탑들이 몇 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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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지나 천제단 가는 길에서 천제단의 모습을 멀리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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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등산로 안내도.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천용희

    04.09,2011 at 4:12 오전

    아 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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