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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한라산둘레길 9㎞ 개통… 2014년까지 총 80㎞ 조성키로 - 마운틴
한라산둘레길 9㎞ 개통… 2014년까지 총 80㎞ 조성키로

제주올레길에 이어 제주도 한라산 중턱을 한 바퀴 도는 한라산둘레길 첫 구간이 열렸다. 제주올레길은 서명숙씨가 사단법인을 만들어 길을 만든 반면 한라산둘레길은 산림청에서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4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한라산둘레길 첫 구간 9㎞는 해발 600~800m 한 바퀴 도는 약 80㎞ 중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다. 이 길은 지리산둘레길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이어 산림청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트레킹길’이다.

한라산둘레길.jpg

한라산둘레길 조감도

한라산둘레길 1구간은 중간에 강천강과 악근천이 지나는 곳으로 상록활엽수인 붉가시나무, 붓순나무, 동백나무를 비롯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이 자생하고, 아름드리 편백나무숲도 조성돼 있다.

탐방객들은 우수한 산림생태를 보고 즐기며 삼림욕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또 제주 4‧3사건 당시 군‧경찰주둔지, 일제 강점기 ‘하치마키도로’로 불리던 병참용 자원수탈 통로와 숯가마터, 화전민터 등 제주도의 역사적 사건의 자취도 남아 있어,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에 착공해서 8월에 준공할 예정인 2구간은 서귀포시(거린사슴)에서 제주시 돌오름까지 5㎞로 지금 한창 조성 중에 있다.

산림청이 조성하는 한라산둘레길 80㎞는 2014년까지 모두 완성할 방침이며, 병참로 54㎞, 표고재배장 6㎞, 임도 20㎞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계획노선은 절물자연휴양림~사려니숲길~수악교~돈네코상류~시오름~서귀포자연휴양림~거린사슴~노로오름~1100도로~제1산록도로~한라생태숲~절물자연휴양림이다. 둘레길이 완성된 이후 탐방객이 급증할 경우 예약제로 전환도 예상하고 있다.

한라산둘레길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지역주민과 소통하도록 조성한다는 트레킹길 조성사업 취지에 맞게 가장 자연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기 위해 옛길을 최대한 활용했다. 시멘트나 플라스틱 등 인공적인 부분을 일체 허용하지 않고 주변에 있는 돌과 나무를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새로 조성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도록 했다.

산림청은 “한라산둘레길이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유한 제주도의 산림생태와 전통역사 및 문화를 알리고 숲길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한라산둘레길 구간이 완성되면 장기적으로 한라산 등산로와 제주올레길 등과 연계해 제주도 트레킹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산둘레길은 왕복 5~6시간에 걸을 수 있도록 여러 구간으로 나눠 조성되며,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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