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신라의 도읍이며, 하늘과 통하는 성지고, 종교적으로 문명의 발상지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제기됐다.
화엄사 정암스님이 역주한 <삼국유사>(북스타 간)에 의해서다. 정암스님은 “세계의 중심 지리산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삼국유사를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가 삼국유사를 끼고 살은 지는 20년이 훌쩍 넘었다고 한다. 화엄사와 천은사에 승적을 두고 있으면서 지리산이 어떤 산인지도 터득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젠 지리산을 제대로 알려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해서 책을 낸 것이다.
정암스님이 주장하는 지리산이 신라의 도읍지라는 근거는 고서(古書)에 나오는 여근곡(女根谷)․금오산․계림․용산(용산)․오봉산(五鳳山)․서라벌․석가 이전의 원시불교인 소도 등을 들었다.
여근곡은 천은사 입구에 있는 지리산 용전마을입구에서 산을 보면 골짜기가 여근을 활짝 펼쳐놓은 모습과 꼭 닮았다고 주장한다. 계림은 <정감록> 비결에 나오는 계룡산이 하나의 동물이 아니라 계림의 흰 닭과 용산의 용이 서리어 있는 곳으로, 천은사에서 화엄사 넘어가기까지 닭이 홰를 치며 우는 형상이 그곳이라고 한다. 금오산은 구례 섬진강 건너 사성암이 있는 산을 오산(鼇山)이라 하는데, 이 산이 삼신산을 머리에 이고 있는 금자라 형상이어서 금오산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용궁가는 길에 금오의 자라들이 타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한다.
화엄사에 승적을 두고 있는 정암스님. 그의 주장은 계속된다. “신선이 사는 삼신산에 금오가 있다. 삼신산은 방장․봉래․영주산을 말하는데, 지리산․금강산․한라산이 이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도 그 정확한 기록은 있다. 삼신산 중에 지리산이 으뜸이다. 금강․한라산은 도읍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만큼 지리산은 명산이고 신선한 산이다. 신령들이 사는 산으로, 머지않아 이곳에서 종교가 통합되고 신성한 구역으로 보호돼,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그게 언제쯤 될 것 같으냐고 물었다. “머지않은 시기에 순식간에 이뤄질 것”이란다. 지리산 산신에 대해서도 독특한 해석을 했다.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에 살고 있는 마고성모(麻姑聖母), 박혁서세 어머니인 선도성모, 중국의 신화와 전설에서 천하의 영산이며 서방의 낙원으로 여기는 곤륜산의 서왕모(西王母), 부처의 어머니 마야부인, 고려 태조 왕건의 어머니 위숙왕후 등을 거론하며, 이는 전부 지리산의 여(女)산신이 낳은 후손들이라고 주장한다. 지리산 여신이 잠시 인간으로 화신하면서 자식을 낳고 떠났다는 것이다. 특히 마야부인이나 선도성모는 지리산과 직접 관련이 있으며, 지리산이 신라의 도읍이 되는 직접 증거라고 한다. 마야부인은 더욱이 지리산이 불국토가 건설돼, 모든 인간을 구원하고 세계의 중심이 되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책은 삼국유사를 역주한 본문과 지리산에 관련된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삼국유사를 역주한 내용보다는 부록으로 있는 ‘세계의 중심 지리산’이란 부제와 내용이 다소 황당하기는 하지만 훨씬 눈에 띈다. 그는 1985년에 불교에 귀의해서 주로 지리산과 관련된 고대사 연구에 집중해왔다. 1995년엔 <경주는 신라 도읍지가 아니다>(국학자료원 간) 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지리산 산신제’와 ‘삼국유사 번역의 문제점’이라는 논문도 발표했다.
문복록
05.31,2011 at 11:43 오후
스님 여기 암자자리가 잇어요..김천시황금동 167-65..현장을 한번가보세요 집안에 들여다보시고 수도잇고 샘물잇고 김천시 원하게 내려다보이고 놀이공원 마당잇고…암자로 적격인데..나는 방하나 사용하고싶어요…무료임대 10년마다 재개약…폭포수 좋은물 나무세 싯어먹고..동사무소 100 미터 황금동 양천동이 합처진 양금동 주민센타 동사무서 100미터 거리요…주인 문복록…금년 10월가지 약속함
카레
06.01,2011 at 4:15 오후
뭔 그럴 듯한 근거가 있나해서 클릭했더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