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령 나무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정선 두위봉의 ‘주목’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식물은 무엇일까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대표적인 것은 나무다. 나무의 나이를 정확하게 아는 방법은 밑동에 가까운 줄기를 잘라서 나이테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수 천년된 나무를 잘라서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노거수를 단지 나이를 확인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통 노거수의 수령을 측정할 때는 생장추(increment borer)라 불리는 간단한 기구를 사용한다. 생장추란 속이 빈 쇠파이프 끝에 나사형 날이 붙어 있는 철제의 목편채취기로 나사형 날을 수간에 직각으로 수선을 통과하도록 넣은 다음, 추출편을 파이프 속에 넣어 목편을 추출하고, 추출한 목편의 나이테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기기를 이용해도 불분명할 때는 목편을 얇게 잘라 몇 가지 약제처리를 거친 후 세포관찰로서 수령을 감정하는 방법이 통상적으로 사용된다. 거의 100%까지 수령을 맞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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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정선 두위봉의 주목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몇 년 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몇 년 됐을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문화재청에서 인정하는 나무인 정선 두위봉의 천연기념물 제433호인 주목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산다는 바로 그 나무다.


정선 두위봉 해발 1,300m쯤의 능선에 주목 3그루가 나란히 자라고 있다. 이른바 주목 3형제다. 가운데가 제일 맏형이다. 맏형은 공식적으로 1,400년 이상 됐다고 학계에서 인정하고 있다. 아우인 나머지 두 그루도 각각 1,200살과 1,100살 됐다고 한다. 제일 맏형과 비슷한 시기에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이 612년에 일어났고, 그 시기에 태어난 김유신 장군과 계백 장군은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한줌의 흙으로 돌아갔지만 주목은 아직 자태를 읽지 않고 꿋꿋이 지탱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최고령 나무는 정선 두위봉의 주목이고, 그 외에 울릉도 도동 절벽에서 자라는 향나무가 2,000년 이상 됐다는 주장과 용문사 은행나무가 1500년 이상 됐다는 주장 등이 있으나 다 정확한 근거는 없고 단지 추정만 그렇게 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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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두위봉 주목 3그루 중에 가운데 있는 나무가 가장 오래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용국립공원의 화이트산에 있는 메두살레(Methuselah)라고 한다. 현재 측정된 나무로 최고령이며, 측정 당시 4,765살로 나왔다. 이집트 피라미드가 지어질 때 이미 100년이 지난 수령을 자랑할 정도다. 이 나무는 소나무의 일종이며, 마디가 지고 굴곡이 생기는 현상 때문에 살아있는 부목이라고 한다. 메두살레라는 이름은 성경에서 969살까지 장수한 인물을 따서 그렇게 붙였다고 전한다. 메두살레는 100년에 고작 3㎝밖에 굵어지지 않는 등 워낙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있기도 하다.


최근에 독일 가문비나무가 9500살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새로 세계 최고령 수목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야쿠시마의 죠몽삼나무가 7200년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의 나이에 비하면 인간은 한낮 보잘 것 없는 흙에 불과한 정도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2 Comments

  1. 운정

    08.06,2011 at 6:15 오전

    아주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2. 기찻길옆

    08.06,2011 at 11:49 오후

    옛날 동네 어귀에 서있는 느티나무가 오래된줄 알았는데…ㅎ 정말 오래도 살아 계셨네요.
    역사에 길이 남으신 장군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대단 합니다.
    박기자님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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