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단군제 지내고 史庫 있었던 민족의 성산

‘민족의 성지’이자 매년 전국체전의 성화를 봉송하는 강화도 마니산의 정상 참성단(사적 제136호)이 내년부터 7년 만에 다시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강화군은 참성단을 둘러싸고 있는 2m 철제 울타리를 철거하고 내년 초 참성단을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매년 연초 일출을 기해 한시적으로 개방했으나 이번에는 “마니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참성단 개방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으로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마니산은 연간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상에 있는 참성단은 1964년 사적 제136호로, 참성단 내에 있는 수령 200년 이상 된 소사나무는 천연기념물 502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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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면 개방되는 마니산 참성단의 모습. 바로 그 옆에 천연기념물 502호로 지정된 소사나무가 있다. 사진 문화재청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 왕검이 단기 54년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라고 알려져 있다. 고려 원종 11년(1270)에 보수했으며, 조선 인조 17년(1639)과 숙종 26년(1700)에도 고쳐 쌓았다고 한다.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깎은 하단과 네모반듯하게 쌓은 상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둥근 하단은 하늘,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경주의 첨성대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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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면 개방되는 마니산 참성단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 사진 강화군청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때때로 이곳에서 도교식 제사를 거행하기도 했다. 조선 후기에는 단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성단을 단군시대의 종교와 관련시키기도 했다. 일제시대에 단군을 숭배하는 대종교가 생긴 이후엔 민족의 성지로 주목받게 됐다.

참성단에 세워진 비석은 조선 숙종 때 강화유수를 지낸 최석항이 관내를 순찰하다 마니산에 올랐을 때 이곳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보고 당시 전등사 총섭이었던 승려 신묵에게 명하여 새로 고쳐 쓰도록 했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참성단이란 이름이 붙은 사연, 참성단에 대한 선조들의 뜻 등에 관한 기록들이 새겨져 있다.

참성단이 과연 단군의 제천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강화도에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있고, 단군과 연관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선사시대에도 상당한 정치세력이 형성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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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전국체전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강화군에서는 개방과 관련, 안전사고 방지와 참성단 훼손을 막기 위해 전담직원 배치와 함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무속인들이 한밤에 철망을 넘고 들어가 무속행위를 벌이는 등 그동안 훼손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번 참성단 전면 개방은 새해를 맞아 참성단을 오르기를 원하는 관광객들의 소망을 반영한 조치”라며 “관광객과 등산객들은 소중한 유산인 참성단의 훼손방지와 보존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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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개천대제를 지내고 있다.

마니산 등산로는 크게 3가지 코스가 있다. 제1 등산로는 마니산 관광지에서 계단과 흙길 등산로 중 선택해서 올라가 참성단을 즐기고 하산하는 코스다. 왕복 4.8㎞에 약 2시간 소요. 제2 등산로는 마니산국민관광지에서 참성단~함허동천 야영장이 있는 정수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편도 5.1㎞에 약 2시간 남짓 소요. 제3 등산로는 마니산관광지나 함허동천에서 참성단을 거쳐 선수횟집촌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이 코스는 8.5㎞에 약 4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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