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은 인제 빙어축제는 1월18일 오후 3시 빙어등점등식을 시작으로 일제히 막이 오른다. 대형 눈조각과 얼음터널, 비상하는 빙어 조형물, 얼음숲 공원과 함께 7천여 개의 빙어등이 축제행사장 일대를 환하게 수놓는다.
수족관 속의 빙어떼가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사진 인제군청 제공
이색 겨울풍경으로 방문객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한다. 소원성취바람개비동산에서나, 빙어마을 솟대공원 등에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빙어축제의 볼거리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행사 한마당만큼이나 풍성하다.
소양강 빙어축제장 위에 바람막이를 치고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태공들이 빽빽이 밀집해 있다. 사진 인제군청 제공
평화․생명을 주제로 한 즐길거리는 빙어마을 힐링캠핑장, 소양강둘레길트레킹대회, 빙벽타기, 산촌문화체험, 아이스모빌투어, 빙벽타기, 전국얼음축구대회, 전국빙어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빙어낚시는 갓 잡은 빙어를 즉석에서 초장에 찍어 맛 볼 수 있으며, 또 현장에서 튀김과 비빔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빙어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소양강 얼음판 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진 인제군청 제공
빙어낚시터는 매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대형 그물로 소양호 민물고기를 잡는 소양호 여들털기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일 한 차례 실시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눈썰매, 얼음썰매타기, 열려라 빙어세상, 빙어마을 평생학습체험마당 등이 있다. 그 외 문화행사로는 전국아마추어 디카촬영대회, 빙어마을 한마음가족 백일장, 빙어전국노래자랑 등이 있다.
어린이들도 얼음을 깨고 빙어낚시에 재미를 붙인 듯 빙어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그린웰빙 산촌 먹거리는 인제 주민이 인제군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운영한다. 빙어먹거리촌, 산촌먹거리촌, 추억의 먹거리촌 등에서 싱싱한 빙어음식과 산촌의 전통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소양호 여들털기에서 함께 잡은 물고기를 대형 가마솥에 끊여 나누어 먹는 새해 소망 어죽나눔행사, 빙어양푼이 비빔나눔행사를 비롯, 드넓은 얼음벌판에서 얼음썰매를 즐기는 40여 가지의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소양강 빙어축제장 위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 한편으로는 눈조각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설악웰빙특산물 장터에서 파는 농산물은 인제의 산야초, 산나물, 황태․곰취․풋고추․콩․오미자 등 인제군 5대 명품 특산물을 운영하며, 다양한 산촌마켓 운영으로 농산물을 제공한다.
총 상금 3,500만원이 걸린 전국얼음축구대회도 축제기간 동안 개최된다. 얼음축구는 빙판 위에서 박달나무로 만든 퍽으로 골을 넣는 경기다. 강원․충청 일대에서 겨울철 즐기던 돌축구를 레포츠화 한 놀이다.
빙어축제장 눈조각공원 위의 조각상에 빛이 비쳐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다
빙어축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매년 5천~7천여 명의 동남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코스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외국인 상설체험 행사는 1월12일~2월11일까지 축제장에서 진행된다.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빙어낚시+얼음썰매체험+아이스모빌투어를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2012년 미국 CNN에서 ‘한국 여행 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에 인제 빙어축제를 순위에 올려 소개하기도 했다.
빙어축제장을 알리는 빙어등에 불이 들어와 마치 빙어가 유영하는 듯하다.
축제 기간 중 정겨운 산촌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 1박2일 행사도 진행된다. 인제로컬사업단(☎033-463-8680)에서 진행하는 농촌체험 행사는 빙어축제도 즐기고 농촌에서 숙박과 마을마다 특색 있는 농촌체험 행사도 함게 즐길 수 있다. 인제모험레포츠연수원(☎033-461-3377)은 자작나무 힐링캠프를, 내설악 미리내캠프(☎1566-3131)에서는 겨울가족 캠프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백담사 템플스테이도 한다.
한 외국인이 빙어를 잡아 입에 넣고 있다
도황(都黃)
01.14,2014 at 7:34 오후
겨울의 낭만을 즐기는데 그만이겠네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