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서 ‘백두대간 종주’ 의무과목으로… “학생들이 달라졌어요!”


‘(흥덕고) 2년생 6명이 백두대간 종주를 했다고 하면 다들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었냐’고 박수갈채를 보낸다. 우리들은 말한다. ‘6명이 같이 했었기에 가능했고,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항상 같이 동행해주셔서 가능했다’고. 우리가 종주하기까지 걸린 2년의 시간동안 헛되이 남을 배려하지 않고, 흥덕고 만의 공동체 의식과 나눔, 배움이 안 이루어졌던 적은 단 1분 1초도 없었다. 새벽 1시에 출발한 버스에 올라 도착지까지 몇 시간 쪽잠을 잔 후 덜 깬 눈을 비비며 추운 새벽 산길을 가는 것은 아직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끈기와 의지로도 잘 견뎌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것은 설렘이라고. 우리가 쌓은 추억들은 너무나도 많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잊기 싫은 추억들이다.‘ – (2013년 연말 당시) 2학년 황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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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참가자들이 가파른 암벽 구간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많은 꿈들 중에 하나는 국토순례를 하는 것이다. 무슨 활동이던 재밌게 하고 싶었던 나는, 나중에 커서 국토순례를 하기 전에 백두대간도 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흥덕고 입학신청을 했다. 백두대간 종주는 나한테 정말 커다란 경험이고 잊고 싶지 않은 추억이다. 난 아직도 첫 산행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두 번째 산에 가기 전에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산행 시작 때 계절마다 날씨마다 다르게 떠오른 해가 얼마나 밝았는지, 장마 때 안개가 핀 산이 얼마나 신비로웠는지, 소나기를 맞을 때 얼마나 시원했는지, 꽃이 가득 핀 길을 걸었을 때 얼마나 화사했는지, 높은 산에 올라서 보면 얼마나 넓은 곳인지, 눈이 내린 산이 얼마나 푹신하고 예쁜지, 내가 오른 산이 모든 산이 첫 산이었고, 산행을 시작한 1년 전부터 모두 생생히 기억난다. (중략)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 매우 힘들었다. 여유를 가지고 산의 매력을 느끼기엔 너무 운동부족인 학생이었다. 그러나 오기로 버티며 오른 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산행팀 일행과 즐겁게 대화하고, 나만의 생각을 하게 되면 하나의 취미생활이 됐다. 난 고민이 많은 아이지만 그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따로 갖지 않았다. 그러나 산을 다니면서 고요한 숲속에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었고, 여전히 고민들이 많지만 이제는 스스로 잠시 멈춰 서서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 (2013년 연말 당시) 2학년 조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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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흥덕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선천성면역결핍증을 앓고 있는 친구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들고 있다. 자신들도 힘든 종주를 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키우고 있다.

고교생들이 남한 백두대간 700여㎞를 종주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뉴스감이다. 2012년 4월 지리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를 2013년 12월 28일 마지막 목적지인 진부령을 밟을 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완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용인 흥덕고 ‘백두대간 종주 프로젝트’ 이야기다. 도상거리 726.5㎞, 종주구간 40개, 종주인원 14명, 백두대간 산행참가 총 1,100여명이 1기 종주에 참가했다. 황태경군은 종주에 성공했고, 조예진양은 몇 구간 빠졌다. 이들이 쓴 소감문 일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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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에 참가한 학생과 교사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 구간 참가자는 적게는 15명, 많게는 80명까지 평균 30명 정도에 이르렀다.

흥덕고는 2014년 신입생을 받아 다시 백두대간 2기 프로젝트를 3월부터 시작한다. 하루에 적게는 12㎞, 많게는 25㎞를 걸어야 하는 고난의 여정이다. 이번에 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종주를 할지 2년 뒤의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흥덕고 백두대간 프로젝트는 이 학교 국어 담당 이만기 교사에 의해 시작됐다. 이 교사는 2010년 10월경 1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처음 지리산 천왕봉으로 향했다. 수원역에서 밤 기차를 타고 새벽 3시쯤 남원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백무동으로 가서 천왕봉을 올랐다. 여명이 채 밝아오기도 전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별빛을 받으며 첫 발걸음을 뗐다. 학생들의 등산준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이왕 처음 시작하는 산행이라 모든 걸 작심했다. 먹을 것은 앵벌이하고, 등산화는 운동화로, 옷은 캐주얼로…. 사고만 발생하지 않기를 바랬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은 거친 숨소리와 욕설뿐이었다. 사실 처음 천왕봉 등산을 기획했을 때는 대부분 문제학생에 대한 징계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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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학생이 힘든 듯 누워서 친구다리에 다리를 기대고 있다. 이들은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이렇게 동료의식과 배려심을 키웠다.

그런데 신기했다. 그렇게 힘든 산행에도 이들은 못가겠다고 도망가거나 거부하지 않고 어떻게든 기를 쓰고 올랐다. 그해 1년 동안 10여 차례 비슷한 성격의 애들을 데리고 천왕봉을 오르내렸다. 교장 선생님과 관련 선생님들이 한 번씩 동행했다.

체벌 대체용으로 산을 오르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문제학생들에 대한 왕따가 더욱 심화될 우려도 보였다.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교사는 그 전에 (사)백두대간하늘길 산행팀과 함께 백두대간 종주에 2~3번 동행했었다. 그들에게 이 교사는 “흥덕고의 청소년 희망 프로젝트로 백두대간 종주를 같이 운영해보자”며 의사를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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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참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 지금 청소년들이 겪는 육체적․심적고통은 심각하다. 과도한 입시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매년 정신건강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우울증은 곧바로 자살로 이어진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탓에 청소년 척추측만증 환자가 국내 전체 진료환자 중 절반(46.4%)에 이른다. 이런 열악한 상황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탈선을 부추겨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팽배하게 하고, 충동적․극단적․폭력적 성향을 나타나는 동시에 왕따나 학교폭력으로 표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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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의 쾌유를 위해 가는 구간마다 기념사진을 찍어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이들이 교실과 도시를 벗어나 대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땀 흘려 걷는 동안 만나게 될 자신에 대한 성찰은 물론 코스를 완주하면서 얻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나아가 함께 걷고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소통의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우리 국토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지리적․생태적․문화적 접근과 이해를 하도록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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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참가자들이 가파른 암벽 구간을 밧줄을 잡고 올라가고 있다.

또한 종주를 통한 끈끈한 동지애로 교우간계가 향상되고, 청소년과 선생님 간의 소통, 청소년과 학교와의 소통을 원활케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흥덕고에서 시작된 기획은 경기도에서 지원에 나서, 용인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백두대간 종주 프로젝트, 하늘길을 걷다’란 제목으로 2, 4주 토요일이나 구간의 특성에 따라 무박이나 1박2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교사에 의해 기획된 백두대간 산행계획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용인시 전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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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참가자들이 잠시 쉬면서 지친 듯 쪼그려 앉아서 잠을 청하기도 하고 편안한 자세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산행은 약 50회로 예정하고, 백두대간하늘길에서 전문 안내인 2명이 매번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흥덕고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도 매번 동행하기로 했다. 이 교사는 그 중의 한 명이다.

2012년 4월 14일 태백산 시산제를 시작으로 21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새벽 1시 학교에서 백두대간 행 버스가 출발했다. 4시쯤 산행 출발지에 도착해서 5시쯤 산행을 시작했다. 애들은 잠을 거의 못 잔 상태. 산행 시작 후 한 시간 정도는 졸면서 걷는다. 잠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거의 잠을 안 재우는 고문일 수도 있었다.

4월14일 그날은 완주한 황 군의 생일이기도 했다. 황 군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산행이었다. 황 군은 첫 산행을 다시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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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참가자들이 서로 도와 가면서 암벽 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부모님과 산행을 계속 해왔는데도 가파른 경사에 봉우리를 넘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타고 온 버스를 다시 타고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계속 걸으면서 ‘나에게 산은 무엇인가’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 결론은 ‘산은 생각의 공간이다’라고 내렸어요. 초기 산행 때의 생각 주제는 ‘난 산을 왜 타는가?’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산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내가 얻은 답은 다행히도 종주 마지막 구간인 진부령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답은 단순했어요. 산을 타면서 하는 수많은 생각들이 분명히 내가 한 걸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종주를 마칠 때 내 자신은 끈기, 의지, 성실함, 상황판단능력 등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침착하게 생각하고 더 현명한 방법으로 그 일을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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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참가자들이 쉬면서 잠을 청하거나 간식을 먹기도 한다.

그리고 2013년 12월28일 1기의 대미를 이룬 구간을 정은희 교사가 종주소감을 남겼다.

‘새벽 4시, 마지막 백두대간 산행이 시작됐다. 북설악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컴컴한 길을 나선다. 춥고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아이들과 함께 하나씩 별을 달고 길을 밝히며 걸어간다. 해가 뜨려면 아직도 먼 이 시각에 조용히 산을 타는 이유는 무엇인가. 새벽에 시작하는 백두대간 산행은 별과 함께 시작한다. 하늘에 이토록 많은 별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으며 별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것 또한 알게 됐다. 쉬운 길은 없었다. 오롯이 자신의 발에 의지하여 한발 한발 내딛고 드디어 마지막 진부령에 도착했을 때 왠지 코끝이 찡해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온 몸으로 맞이하며 산에서 보낸 시간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 아이들에 어떤 시간들이었는지 그저 몸으로 느낄 뿐이다. 최고로 추운 날씨라는 28일, 흥덕의 또 다른 역사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이제 새로운 2기가 응답할 시기. 역사는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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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등산로를 걸으면서 힘든 동료가 있으면 짐을 서로 나눠서 들어주기도 한다.

21개월 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흥덕고는 등산 특수 목적고등학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종주를 하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된 모습도 보였다. 매주 갈 때가 되면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친구들에 이끌려 가는 아이들은 갔다 와서는 학교생활에 솔선수범 앞장섰다. 백두대간 종주라는 경험의 공유는 은근한 자부심과 자랑거리가 됐다.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 힘들 때 도와주면서 생긴 유대감은 아이들과 선생님들 간의 관계형성과 학교생활에 활력이 됐다. 또래 친구들 간의 동료의식과 배려는 예기치 못한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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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을 잡고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들 간의 상담도 산에서 자동적으로 이뤄졌다. 학교에서 못 하는 얘기들을 장시간 산에서 같이 걸으며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인생설계 등의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에게는 목표가 뚜렷해지는 계기가 됐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은 끈기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잘 알게 됐다.

이만기 교사는 “처음엔 담배 때문에 간 아이가 담배를 끓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까지도 열심히 하는 태도로 완전히 바뀌는 성과가 있었다”며 백두대간 종주의 부가적인 수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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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까지 빠지는 눈밭을 겨우 발을 옮겨 지나간 적도 있다.

백두대간 종주는 몽블랑 트레킹까지 이어졌다. 2013년 여름, 백두대간 종주자들과 학부모, 선생님 등 12명이 의기투합,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로 이어지는 해발 2,500m 산군들의 몽블랑 트레킹을 해냈다. 15박16일 동안 아이들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만나며 안목을 넓히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심도 가지게 됐다. 더불어 도전과 호기심도 더욱 키웠다. 올해도 벌써 16명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흥덕고는 내친 김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할 때까지 3년 동안 백두대간 9개 구간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규정을 만들었다. 그만큼 산행효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와 꿈을 키우고, 성취감과 자신감, 은끈과 끈기를 키우는 데 등산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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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를 들고 등산할 때도 있었다.

애초 시작할 때는 혁신학교의 특성상 흥덕고는 남다른 학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남다른 학교문화와 더불어 바람직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데 가장 적합한 학교로 자리 잡게 됐다. 이만주 교사는 “이범희 교장선생님도 매우 만족해하신다”며 “단지 무릎이 좋지 않으셔서 동행하지 못한 걸 안타깝게 생각하신다”고 말했다.

이만주 교사는 “혼자서 걸으면 나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란 말로 백두대간 종주를 예찬했다. 그리고 “앞으로 학생들이 성장과정에서 직면할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데 백두대간 종주 사실이 큰 힘이 되고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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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기를 끝내면서 종주한 학생들에 기념패를 주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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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기 종주를 마치고 진부령 백두대간 기념비석 앞에서 일제히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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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종주 구간인 마산봉 정상에서.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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