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단연 등산과 걷기로 나타났다. 또 체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체육활동이며, 규칙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체육활동도 등산과 걷기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3년 우리나라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문체부는 “우리 국민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권고안(Global Recommendation on Physical Activity for Health)’과는 부합하지 않는 운동 참여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과 노인의 경우 일주일에 150분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경우 매일 6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 및 근력과 뼈 강화를 위한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으나, 우리 국민의 35.9%만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고, 젊은 세대의 경우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이 여자의 경우 10대 72.9%, 20대 67.3%, 남자의 경우도 10대 48.2%, 20대 50.0%로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등산과 걷기로 드러났다. 등산은 한달에 2~3번 하는 사람이 무려 43.8%에 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2회 이상, 1회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 참여율은 34.9%였다.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비율은 51.8%였고, 주2회 이상 체육활동 참여율은 34.9%였다. 주2회 이상 규칙적 참여율은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 달에 2~3번 참여하는 규칙적 체육활동으로는 축구가 10.8%인 반면 등산은 4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주1회는 등산이 33.5%, 축구가 17.8%순이었고, 주2회는 걷기가 34.9%, 축구가 9.9%였다. 주3회~6회 꾸준히 하는 스포츠활동은 헬스와 걷기였다.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운동으로는 자전거(9.3%)와 걷기(61.6%)였다.
주요 체육활동 참여종목은 걷기, 등산, 헬스, 축구, 자전거(사이클)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참여장소로는 공공체육시설 46.2%, 학교체육시설 22.7%, 민간․상업체육시설 17.1% 등이었다. 빈도는 주3.5회, 시간은 1시간3분, 기간은 4년4개월로 나타났다.
또 사람들은 주2회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자 중에서 체육동호인 조직에 가입해 운동하는 비율은 14.6%였다. 가입 종목으로는 축구 26.5%, 등산 20.2%, 배드민턴 12.1% 등의 순이었다. 체육동호인 가입이유는 ‘여러 사람과 어울려서 운동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가 63.1%로 높게 나타났다.
체력유지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체육활동이 38.8%가 가장 높았으며, 규칙적인 식사 및 영양보충이 29.1%,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이 28.6%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문체부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국민 전 연령에서 운동 미 참여율이 매우 높은 가운데 5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운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건강상의 문제’가 주요한 반면, 20대 이하 연령에서는 ‘시간 부족’으로 운동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많아,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길 수 있으나 건강할 때는 건강을 챙기지 않는’ 모순된 현실이 조사결과 여실히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의 운동참여율은 IMF 경제위기 등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 1997~2000년, 2008년, 2012년에 급격히 감소했다. 따라서 운동도 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심리적 여유가 있어야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