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의 명물… 생태춤 창시자이자 관광경영 박사인 우포늪사무소 노용호 연구관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몸으로 표현해보려고 했습니다. 식물과 인간이,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니라는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실천하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생태해설사들마저도 ‘또라이’라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춤을 선보이면 우포늪생태관이 널리 알려지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한 2년 지나니 차츰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어요. 방송에도 나가고 일부 신문에도 보도되기도 했죠. 다 우포늪을 제대로 보존하면서 널리 알리고 식물과 인간이 한데 어울려 사는 모습을 나타내고 싶은 발로였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생태춤 창시자인 우포늪관리사무소 노용호 연구관이 생태춤을 선보이고 있다.

생태춤 창시자인 우포늪관리사무소 노용호 연구관이 생태춤을 선보이고 있다.

우포늪관리사무소의 노용호(52) 연구관. 그는 한때 학생들로부터 “교수님” 호칭을 듣는 대학교수였다. 미국 뉴욕대에서 관광경영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대구 모 전문대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곧장 경북대에서 생태관광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수생활을 12년 했다. 관광경영에 관심이 많아서 그랬던지 여기저기 활동하고 있던 차에 우포늪생태관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당연히 지원했다. 12년간의 교수생활을 끝내고 생태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게 불과 8년 전이다.

“처음 생태관으로 와서 의례적으로 하는 해설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영 별로였습니다. 졸기도 하고, 딴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이들을 재미있게 집중시킬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죠. 집에서 CD를 보며 식물의 생장과정을 연구했습니다. 어느 날 ‘아, 이걸 춤으로 하면 사람들이 더욱 집중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태춤을 연구하고 연습했습니다. 사람들한테 보여주니 모두들 재미있어 하며 웃었습니다. 내 하나 망가지는 대신 집중도는 훨씬 높아졌습니다. 식물의 생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어요. 그 뒤부터 또라이 소릴 들으며 계속했습니다.”

우포늪생태관에 가면 노용호 박사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

우포늪생태관에 가면 노용호 박사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

이젠 노 박사의 ‘생태춤’이 우포늪생태관의 명물도 자리 잡았다. 생태춤을 추면서 생태에 대한 본인의 관심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한 호기심도 더욱 생겼다. 몸짓 하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걸 스스로 느꼈다. 그러면서 식물이 자신한테 말을 걸더라는 거였다. “자연은 당신한테 모든 걸 보여주는데 당신은 왜 자연한테 보여주지 않느냐”라고. 노 박사는 “우포늪에서는 인간이 주인이 아니라 자연이 주인입니다. 손님으로써 예의를 갖춰 보는 방법이 바로 자연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노 박사는 생태춤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 생태체조, 생태연극 등을 잇따라 개발할 예정이다. 그런 과정을 거친 5년쯤 뒤에는 생태해설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생태동화는 이미 썼다. 제목은 ‘난 고개를 돌렸을 뿐’이다. 어느 날 뱀이 지나가다 사람소리에 놀라 도망가다 밟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개를 돌려 물었을 뿐인데, 그게 사람발이라는 소동에 관한 내용이다. 사람의 관점이 아니 우포늪에 서식하는 뱀의 관점에서 본 동화다. 신선한 발상에 신선한 소재다. 연극 전문가에게 보여주니 “신선하다”고 하더란다. 교수에서 생태전문가로 완전 변신했다.

노용호 박사가 우포늪을 돌다 생태춤을 선보이고 있다.

노용호 박사가 우포늪을 돌다 생태춤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목표는 대한민국 사회에 생태붐을 일으키는 거다. 그 생태붐은 결국 인간의 힐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자신이 웃으면 남에게 웃음이 전달되는 거와 마찬가지로 항상 먼저 웃으면 그게 힐링입니다. 힐링을 먼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본인의 내재된 깊은 곳에서 찾아보세요. 반드시 거기에 힐링이 있고,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게 자연과 하나 되는 방법이기도 하죠. 우포늪에 올 때는 자연과 하나되는 마음으로 오세요.”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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