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은 어디일까? 지금 중국은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등산에 준할 만큼 산을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엔 그나마 앞 사람의 엉덩이라도 보면서 산을 올라가지만 중국의 명산에서는 떠밀려 가는 경우가 많다. 엄밀히 말해서 등산객이라기보다는 유산객(遊山客)에 해당한다. 여하튼 지금 중국에서는 유산객이든 등산객이든 산을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면 이들이 찾는 산은 주로 어떤 산일까? 2015년 3월 현재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과 갈려고 검색하는 산 1위는 태산이다. 중국 오악 중에 최고로 꼽는 동악이다. 2위가 오악은 아니지만 오악 이상으로 대접받는 황산이다. 3위가 아미산, 그리고 4위가 서악이면서 무림 화산파의 본산이자 도교의 본산이기도 한 화산이다. 이어 5위가 우리의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 6위가 에베레스트, 7위가 남악 형산, 8위가 중악 숭산, 9위가 부사산(富士山), 마지막 10위가 알프스였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역시 중국 오악은 오악이었다. 10위까지의 산 중에서는 중국 5악이 전부 들어 있다.
특히 4위 화산은 무협지에 나오는 무림의 고수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도교의 창시자 노자의 흔적도 곳곳에 서려있다. 도교의 지상 선경은 10대 동천(洞天), 36소동천(小洞天)과 72복지가 있다. 5악은 36동천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서악 화산은 36소동천의 4번째로 꼽히며, ‘태극 총선동천’이라고 한다. 산 위에는 72개의 반현공동과 도교의 도관 20여좌가 현존하고 있다. 옥천원, 동도원, 진악궁은 전국 중심 도교사원으로 선정된 곳들이다.
도교 창시자 노자는 청우를 타고 함곡관을 거쳐 화산에서 수련했다고 전해진다. 도교 역사상 유명한 도사, 은일, 현달들은 모두 화산에 모여서 현과 도를 논했으며, 단술을 연구했다고 한다.
무림의 본산으로서 화산은 7진 중에 학대통이 창립한 화산파, 구처기가 창립한 용문파는 줄곧 화산에서 활동했다. 화산에서 수련을 거친 여러 유명한 도사 중에서 여동빈, 초도광, 외겸지, 학대통, 하원희, 왕상월 등이 가장 유명하다.
중국 오악기행 답사 문의 혜초여행사 02-733-3900 홈페이지 www.hyecho.com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