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성공의 최고 척도입니까?… 한국인의 삶의 가치, 데이터로 나와

우리는 무엇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살까? 가족? 출세? 승진? 명예? 희생? 봉사? 나이가 들수록 되돌아보게 되는 가치들이다.

한국인의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2015년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세계 77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TGI(Target Group Index)조사로, 한국도 2006년부터 한국리서치가 글로벌 TGI의 파트너로서 참가하며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며, 각 나라의 라이프스타일을 알 수 있는 지표들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가족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고군분투하는 한국인의 삶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는 다이내믹한 한국인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삶의 여유가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 씁쓸하기만 하다. 각 지표들을 보면 한국이 정신적으로 성숙하기엔 아직 멀었구나 하는 느낌이 그대로 든다.

돈이 성공의 척도인가를 나타내는 조사에서 한국은 선진국보다 훨씬 수치가 높게 나왔다. 이는 돈에 성공의 많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돈이 성공의 척도인가를 나타내는 조사에서 한국은 선진국보다 훨씬 수치가 높게 나왔다. 이는 돈에 성공의 많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희망한다(I want to get to the very top in my career)’는 지표다. 글로벌 평균은 47%지만 한국은 51%로 최고가 되기를 지향하는 편에 속한다. 지표를 가만히 보면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들이 매우 강한 수치를 나타낸다. 반면 선진국들은 대개 20~30%대를 보여준다. 한국과 비슷한 50%대를 보여주는 국가는 칠레 52%, 중국 57%, 인도 56%, 인도네시아 52%, 이스라엘 58%, 쿠웨이트 53%, 멕시코 52%, 사우디아라비아 50%, 스리랑카 52% 등이다. 한국보다 훨씬 더 강한 지향을 보이는 국가는 아제르바이젠 66%, 브라질 67%, 콜롬비아 66%, 에콰도르 79%, 말레이시아 66%, 페루 71%, 남아공 62%, 베네수엘라 62%, 베트남 73% 등이다. 이들 국가는 지금 한창 개발성장에 주력하는 대표적인 국가들로 꼽힌다. 반면 현재 선진국으로 불리는 벨기에는 25%, 프랑스․독일․영국이 각각 23%, 헝가리 26%, 러시아 30%, 스페인 31%, 미국 34%, 스웨덴 43% 등이다. 한결 여유가 있어 보이는 국가들이다.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원하는 조사에서도 한국은 글로벌 평균보다도  높은 수치가 나왔다.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원하는 조사에서도 한국은 글로벌 평균보다도 높은 수치가 나왔다.

두 번째로, ‘돈이 성공의 최고 척도다(Money is the best measure of success)’하는 지표가 있다. 글로벌 평균은 39%지만 한국은 이보다 훨씬 높은 49%를 나타낸다. 한국 사회의 현 수준을 나타내주는 지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한국과 비슷한 40~50%대 수치를 보여주는 국가는 아르헨티나 47%, 브라질 42%, 아제르바이젠 54%, 바레인 53%, 불가리아 49%, 중국 50%, 이집트 53%, 그리스 45%, 홍콩 55%, 인도네시아 57%, 쿠웨이트 46%, 멕시코 45%, 페루 52%, 필리핀 66%, 러시아 57%, 사우디아라비아 54%, 태국 55%, 터키 56% 등의 수치를 나타냈다. 그리고 가장 높은 국가는 베네수엘라로 국민들 7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아직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인 국가들이다.

반면 선진국으로 꼽히는 국가들인 벨기에 20%, 핀란드 12%, 프랑스 18%, 영국․독일 15%, 이스라엘 21%, 이탈리아 32%, 마케도니아 26%, 북아일랜드 16%, 스페인 22%, 터키 27%, 미국 20% 등이 “돈이 성공의 최고 척도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돈이 성공의 척도를 꼽는 수치는 낮게 나타났다.

한국은 가족희생까지도 감수하면서 출세지향적인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가족희생까지도 감수하면서 출세지향적인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출세하기 위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희생할 수 있다(I am willing to sacrifice my time with my family in order to get ahead)’는 질문을 조사했다. 글로벌 평균은 39%지만 한국은 54%가 나왔다. 선진국일수록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며, “그렇다”고 대답하는 비율도 낮았다. 벨기에 16%, 핀란드 11%, 독일․영국 16%, 헝가리 16%, 북아일랜드 12%, 스페인 16%, 미국 23% 등이었다. 반면 한국과 비슷한 50%대 전후 국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르헨티나 41%, 에콰도르 66%, 레바논 58%, 페루 61%, 스리랑카 69%, 베트남 52% 등이었다. 이 항목에서 최고 수치는 슬로베니아로 무려 80%였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진입했다고 언론에서는 떠들썩하게 보도하지만 실상은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다. 지금 진정한 성장이 무엇이고, 무엇이 필요할 때인가를 되돌아 볼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2 Comments

  1. 워스서

    06.24,2015 at 5:00 오후

    이 내용으로 보면 한국이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동양이라고 보기가 어렵네요
    물질문명의 본토 서방이 오히려 물질과 정신문화를 고루 갖춘 듯

  2. 워스서

    06.24,2015 at 10:13 오후

    이 통계내용으로 본다면 한국은 정신문화가 발달했다고 통상적으로 언론에서 말한 것이 거짓말 같군요. 오히려 물질문명이 발달했다고 알려진 서방세계가 정신문화 까지 고루 갖춘 조화로운 세상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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