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설악산 공동 세계유산 등재 추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설악산과 세계복합(자연+문화)유산 등재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북한의 금강산이 합동으로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올 초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신년회견에서 우리 문화유산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적극 등재되도록 국제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백제역사유적지구 8곳이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어 금강산․설악산 유네스코 유산 공동 등재를 추진하면서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신뢰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산과 설악산을 묶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금강산 귀면암(왼쪽)과 만물상이다.

금강산과 설악산을 묶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금강산 귀면암(왼쪽)과 만물상이다.

문화재청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 3월 문화재청 세계유산 담당부서인 국제협력과와 천연기념물 분과, 문화재연구소, 그리고 관련 전문위원 15명이 모여 첫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할 것인지, 실제 가능성이 있는지, 북한에서 언제 접촉할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제협력과 성영희씨에 따르면 “앞으로 더욱 추가적으로 심층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아직 문화재청 차원에서 북한과 단독으로 접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악산은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이미 1994년에 올라 있고, 북한 금강산은 2000년에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올리기 위해 작업이 들어간 상태다. 여차하면 하나의 산줄기인 금강산과 설악산이 따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넌센스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설악산 남북 공동 세계유산 등재가 합리적이다”며 “북한이 소극적이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 북한을 설득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사실 금강산 뿐만 아니라 설악산은 현재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자연경관적 가치와 문화유산적 가치도 두루 지니고 있다.

현재 명승으로 지정돼 있는 설악산 비선대. 사진 문화재청

현재 명승으로 지정돼 있는 설악산 비선대. 사진 문화재청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이 연중 5~6개월 동안 눈에 덮여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화강암과 현무암의 차별침식으로 웅장한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점이 지리적 특징이다. 특히 설악산천연보호구역은 약 1,30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1,936종의 동물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중요하면서도 희귀한 열목어나 버들치와 같은 어류도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수달, 하늘다람쥐, 열목어, 어름치 등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식물도 금강배나무, 금강봄맞이, 설악금강초롱 등 특산물 65종, 눈측백 노란만병초, 난쟁이붓꽃 등의 희귀식물 56종과 크낙새와 같은 동식물은 멸종위기에 놓여 보존해야 할 가치와 중요성이 크다.

자연경관과 함께 전통사찰인 백담사, 신흥사 등의 문화유산도 분포해 있다. 신흥사 향서사지3층석탑 등 보물 5점, 설악산천연보호구역에 천연기념물 2점과 지방유형문화재 4점 등 문화재가 풍부하다. 따라서 관광자원으로서도 충분히 활용가능하다.

설악산은 현재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에 올라 있을 뿐만 아니라 198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설악산은 지난 1994년 잠정목록에 올리면서 1995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시도했으나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는다”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등재신청을 철회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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