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칼바위 능선

장마같은9월이중순에도이어졌다.

태풍나리의영향으로비가내린다는뉴스였지만산행은결정되었다.

배낭에우산과우의를챙겨넣었다.

8월에바쁜일때문에쉰8월이라더욱기대되었다.

관악산입구만남의광장에서여섯명이만났다.

조촐한팀이되었고이내산행에빠져들었다.

관악산입구에서바로우측으로접어들어

제1국기봉까지의칼바위능선이다.

산행계획표이다.

실제하산길은계곡으로바로떨어졌다.

여기저기서반가운만남이있고기다리는설렘이있다.

맑은하늘이전날의빗속의우려를걷어냈다.

탁터진시야가서울의동쪽을보여준다.

남타타워도선명히보인다.

서쪽의저쌍둥이빌딩은무엇인지?

연주봉위의하늘에비행기가날고있다.

서울대가야금야금관악산계곡을파먹고있다.

바위위에서쉬는눈에

연주대에서안양쪽능선의흘러내림이

소나무가지사이로들어왔다.

가을을맞는들풀의씨가여물어간다.

여뀌와달개비가바위위에서계곡을내려다보고있다.

관악산의달개비는이미닭의장풀이아니다.

카메라의촛점은달개비가아니라건너편능선을오르는산행객이다.

이제사달개비에촛점을맞추었다.

등산은혼자오르는것이아니다.

선등자는후등자를안전하게오르게한후뒤를따른다.

칼바위능선의위험지대우회안내를무시한결과지원대까지나섰다.

다음능선에올라와바라본칼바위능선이다.

쉬는바위와멋진그림이었는데그그림속에다른일행의모습이있어없애느라밋밋한사진이되었다.

바위길의묘미도이젠지쳤나…..자꾸위를쳐다본다.

싸리꽃과계곡중계곡을잡았다.

서쪽의쌍둥이빌딩(?)이이젠능선위로보인다.

벌써이렇게올라왔다.

날씨는점점흐리고간혹빗방울이떨어졌지만

각자가지고온점심은정성이넘쳐용량오버였다.

비가제법오기시작하여하산길로내려오는데

인터넷카페동호인들이기타연주회를하고있었다.

많은산행객들이빗속에울려퍼지는노랫소리를들으며조기하산길을위로받는다.

가을사랑
/SG워너비

‘가을사랑’노래가울려퍼질때동료의가자는재촉에일어섰다.

아쉬운가을사랑이귓속에서맴돌았다.가을사랑이……그것도남자의목소리로변형되어더욱애절하게……

관악산입구의생태원에들렸다.

야생화를사랑하는마음은우산속에서도빛이난다.

처음보는꽃을지나칠수가없다.

안내판을보니"앵무새깃털"이란다.ㅎㅎ앵무새깃털????

"도꼬마리"

연밥과연꽃봉우리가화분에서도넘예쁘다.

우산을들고꽃이름도모른채…….

빨간백일홍이비를똑바로맞고있다.

풍선덩굴이비가오는데도풍선을날린다.

비를맞는유홍초

근데왜이리촛점이안맞아,이꽃을찍는데한참이나걸렸다.

꽃이름도모르는데촛점까지안맞았다.

생태원마지막은수련이었다.

배가불러서울대에서서울대입구역까지걸었다.

오리로스에노래방까지밤늦도록재미있었다.

카페에들어가보니망겨졌단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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