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백운산(4) – 서바이벌 하산

장군봉이정표에오니벌써16:55마음이바빠졌다.

백운봉을거쳐연수리로하산해야하는데구름은짙고시간은없고…..

장군봉에서1km를왔으나이정표가어두울정도로날씨는잔뜩흐렸다.

백운봉은저멀리있고해가넘어가다얕게노을을만든다.

급한맘에도야생화를지나칠수없다.

이정표가아직도많이가야함을알린다.

얼마를더가야백운봉인지…그냥형제우물로빠져야하나…마음이흔들린다.

아직도저멀리…시그날도희미하다.

양평시내가흐린노을속에보인다.

백운봉은많이가까워졌다.

쉼터에서간식으로힘을충전하며아스라한노을을본다.

용문산도다시멀어졌다.

한시간정도는더가야한다.

날씨가좋았으면일몰이나보련마는…..

18:05갈림길에도착했다.아직도700m를더가야백운봉이다.

갔다오려면시간반은걸리는데…..머리를굴린다.

핸폰과디카밧테리여유분이있고저번에왔던경험도있으니….

그래올라가밤하늘에크게외쳐보자….go~~

오르고오르는깍아지른길이다.

넘어두어촞점을맞출수없다.

18:24드디어백운봉에올랐다.이미깜깜해졌다.

양평시내의불빛이보인다.

풀잎피리가소리친다~~~

상쾌한바람아불어다오~~~~

나는너를맞으려여기올랐다~~~

바람이솔솔분다.

바람의향기를맞는다.

오버트라우져를꺼냈다.

용문산은빨간불빛만한개보여준다.

18:38하산을시작했다.

계단을벗어나길찾기가보통이아니다.

정상밑에는급경사라철사다리와안전줄이있어다행이었다.

문제는그끝에서부터이다.

아주아주천천히갔다.

숲이보이는데출구가보이지않는다.

너덜지대로잘못빠져넘어지고깨였다.

갑자기종아리에쥐가난다.

한참을앉아있었다.

다시올라와더듬더듬길을찾았다

신경이곤두섰다.

땀이범벅이되었다.

간신히길을찾았다.

조심조심내려오면서확인에확인을했다.

봉우리를넘고지나쳤나?아니지분명보지못했어…

눈을부라리며이정표를찾으며내려가고올라갔다.

한참만에간신히형제우물갈림길이정표를찾았다.휴~~

이제아는길….그런데착각이었다.

나무밑의숲길을암흑이다.

다시나타난너덜지대.그렇다면아까….

엉금엉금손을헤치며손에걸리는것이없는쪽으로……..

아!!형제우물.넘반갑다.

배낭을벗었다.

물을받아세수를했다.

간식을먹었다.

핸폰의밧테리를가는데열리지가않는다.

디카의뷰파인더로밝히고간신히열었다.

밧테리를갈고집에비상연락을취했다.

3시간정도면내려갈수있다고…..

그렇지여차하면뷰파인더를열면되겠구나

디카의밧테리를새것으로갈아끼웠다.

이제마음이든든해졌다.

연수리마을불빛이어렴풋이보인다.

20:00하산을시작했다.

디카의뷰파인더가이렇게후라쉬역할을할줄이야…

한참을정신없이내려갔다.

이미아는길이므로길만잃지않는다면..

그러나

디카의밧테리가얼마나버텨줄지?의문이들기시작했다.

일시꺼짐이연속이었다.디카구조상밧테리절약차원이렸다.

길을잃으면다시백하고

안전사고를염려하여조심조심내려왔다.

물소리가들린다.한참을내려왔다.

계곡을건넜다.한번..두번…세번..네번…어이게아닌데..

계곡을약간헤메었으나직감적본능으로다시찾았다.

경사가많이약해졌다.

마음이편안해졌다.

아!갈림길이다.

계곡을건너니이젠후라쉬도필요없다.

넓은길부지런히걷는다.

21:52계곡입구의보안등이보인다.

배낭을벗고세수를하였다.

집에전화를걸다흥분하여물에빠졌다.

서바이벌하산의마지막관문이다.ㅎㅎㅎ

집에오는동안젖은등산화속의발이하소연한다.

정작하소연할무릎은말이없는데….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