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의 가을빛
모처럼도봉산으로달렸다.
가을빛이물드는잎사귀에서시간을보고
발버둥치는나를본다.
오를때의청명한느낌에서
내려올때의노쇄한느낌을받은것은
나만의외로움인가
아무렴
곱게갈아입은가을
놓지지나않았으면하면서
도봉산을배경으로무당거미가멋져카메라를시험하는데
조리개가제대로열리지않고조금만열린다.
할수없어줌으로당기니도봉산은간데없고전봇대만잡혔다.
깍아지른바위능선에단풍도시들었다.
포대정상에서점심을먹은후자리옆의야생화에눈이갔는데이름은모르겠다.
포대능선에서바라본도봉산이다.안내판과좀다르게보인다.
안내판을치우니수려한장관이다.
다락능선으로향하는데급경사이다.
나이드신한분이바위위에앉아점심식사를즐긴다.
외롭다기보다는낭만이느껴졌다.
그옆을지나간후다시돌아와뒷모습을찍었다.
다락능선에서바라본도봉산과북한산이다.
가을소나타 / 기호
북한산쪽을당겨보았다.
자운봉암벽을오르는암벽등반가잘보이지않는다.
도닦는아줌마인가,외로움을즐기는아줌마인가…
산사의다알리아는정말오랜만에보는반가움이다.
먼저간일행의재촉에발걸음을빨리한다.
두부집에서동동주와홍탁삼합으로거나하게취하고나오는데도도봉산의정상이눈에들어왔다.
도봉산역으로걸어나오는데익은감이눈을멈추게한다.
아정말가을이다.
그아쉬움은2차,3차로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