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과 마주놀기

오후늦게산성을오르는것은석양을보는재미가있기때문이다.

산성을걸으며석양과대화하는것은멋진즐거움을준다.

석양을감상할수있는곳에는사람들의손길에반질반질하다.

그반질반질함속에내흔적을남긴다.

동문으로들어와남문쪽으로발길을돌릴때보이는햇살이다.

남문을지나서문으로가면서보는해이다.

수어장대근처에서성밖으로나와뒤를돌아보았다.

서문을지나서바라본석양이다.

다시서문으로들어와남문으로향하면서하늘을나는새떼를잡았다.

석양이점점붉어진다.

산등성이가가려넘어가는듯하다.

산성위의눈과대비된다.

석양을성곽에끼워보았다.

얼굴이붉어지는듯하다.

사랑two

/윤도현나의하루를가만히닫아주는너은은한달빛따라너의모습사라지고홀로남은골목길엔수줍은내마음만나의아픔을가만히안아주는너눈물흘린시간뒤엔언제나네가있어상처받은내영혼엔따뜻한네손길만처음엔그냥친구인줄만알았어아무색깔없이언제나영원하길또다시사랑이라부르진않아아무아픔없이너만은행복하길...널만나면말없이있어도또하나의나처럼편안했던거야널만나면순수한네모습에철없는아이처럼잊었던거야내겐너무소중한너내겐너무행복한너...

산성위에서멋졌을야생화의겨울흔적을잡아보았다.

해가거의넘어갔나보다.

남문이다.

남문안으로들어가서보았다.

고목과남문이저녁노을을주제로얘기하고있다.

석양과즐기는사이벌써달이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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