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에서

지난2월중순두번째로연신내에서내렸다.

두어시간을준비해야닿을수있는곳

자주란단어에익숙하지못한이유이다.

반가운얼굴들이연신내2번출구에서모이며웃음을선사한다.

초코렛이건네지며발레타인데이가화제에오르고

산행에참석못하는산우가김밥을준비해왔다.

근래에두번째오르는북한산자락

백운대,사모바위,비봉을바라보며

향로봉을돌아오는코스이다.

산봉우리이름을알고

등산로옆의모습에관심을가지며

북한산자락에정을붙인다.

희망의눈높이가점점작아지는시간

작은것에행복을찾는마음으로달랜다.

다른모습으로다가오는북한산이다.

연신내에서이렇게올라갔다.

기분좋은출발~~햇빛도축복의빛을비춘다.

바위와눈과소나무와맑은공기…

이소나무참희한하죠?어떻게바위속에서…

서울대가관악산을살금살금파먹듯…

능선에서휴대폰으로전화하는사람이있어디카를열었으나벌써나무속으로들어갔네…

설레이는포옹이듯…

고목나무에새싹나듯…

엉덩이에뿔나듯….

고고한소나무능선을조망한다.

오전햇살에나타나는족두리봉…

산이올라가고,바위가올라가고,내가올라가고…

군데군데눈이있어싱겁지는않더라.

사모바위가보여당겼으나흐릿하다.

당기지않으니선명하나넘멀다,결국거기까지는가지못했다.

북한산백운봉을당겨보았다.

이번엔내가서있는자리와함께…

북한산능선이선명하다.

비봉의순수비가어렴풋이보인다.

음지로본시내

양지로본시내

눈이바위의굴곡을선명하게한다.

한강이햇빛에반짝인다.

향로봉을코밑에서바라보았다.

족두리봉과한강을한세트로만들었다.동쪽에서바라본족두리봉의모습이유방같다는말을상기하면서…

5학년의메마른가슴에한줄기녹색바람이지나간다.

그래어쩜마술같은설레임이올지도몰라

이렇게생각하며웃고…

저렇게생각하며미소짓는다.

내마음의여러면이오버랩된다.

풍경은하늘을날고

나는탑앞에서잠시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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