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리산(4) – 첨 보는 야생화들

배웅하는노랑제비꽃이한없이아름다워보인다.

오후햇살이더욱빛나기때문일것이다.

그런데그햇살은또다른노랑꽃을알려주었다.

무슨꽃일까?

설레임과궁금증이이어졌고

또다른모르는꽃이다가왔다.

가리산의봄은정말멋있었다.

나중에아하~하는감탄을선사한것이다.

휴양림으로내려가는급경사길도그야말로노랑제비꽃세상~

노랑제비꽃과한셑이되게찍는것도하나의재미였다.

어~현호색인데잎색깔이달라

나중에알고보니점현호색이다.

점현호색무리가가랑잎을덮었다.

노랑제비꽃무리중에현호색은물론양지꽃도있었다.

노랑제비꽃과옹기종기함께있는단풍제비꽃,노루귀,점현호색이다.

어~이것은새끼괴불주머니네~오후햇살에넘귀여워~

저기노랑제비꽃속에뭔가다른모습이보이지않은가!

비탈을타고부지런지다가갔다.

첨보는꽃인데…..무슨꽃일까?

활짝핀것은없을까?주위를살펴보았다.

그랬더니저기~

집에와인터넷에서피나물이란것을알았다.

아하~피나물…

연한줄기와잎을꺾으면피[血]와비슷한적황색의유액이나와피나물이란이름이붙게되었단다.

식물체전체에약한독성이있지만어린것은삶아서나물로먹는단다.

활짝핀피나물을발견한기쁨에가슴이뛰었다.

그흥분은3박자(현호색,제비꽃,별꽃)를흥얼거리게했다.

근데또이건뭐야?

인터넷질문을던져서야홀아비꽃대라는것을알았다.

ㅎㅎ홀아비꽃대~

왜홀아비꽃대라고했을까?

꽃잎이없이꽃술만핀다고해서홀아비꽃대라고하기도하고,

꽃대가둘이상피는’꽃대’와달리하나만핀다고해서홀아비꽃대라고도합니다.

그러나이름처럼궁색하지는않고아주향기로운냄새가나며,

반그늘속에서피어있는모습이우아하고여리게보입니다.<다음카페에서>

바쁜마음에그냄새는맡지못했다.

아~그아쉬움이여~

급경사의길을밑으로내려갈수록피나물은점점많아진다.

고비류가오후햇살에힘차게뻗고있다.

별꽃과양지꽃의색감이선명하다.

부지런히내려오는데고광나무꽃도보인다.

피나물과괴불주머니가노랑색자랑을한다.


러브/함준영

피나물의수술그림자가보인다.

벌써시간은한참되었다.

이제는완전히피나물군락이다.

그옆에서사람들도급경사를다내려온기분에무리로모여얘기하고있다.

이렇게깨끗한자연에서흘러나오는계곡물에사람들이손발을씻으며즐거워한다.

나도한번물속에발을넣어보았다.

이크~이렇게찰수가있나~

태백산검룡소물을떠올리며급히발을꺼냈다.

가리산계곡은이렇게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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