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의 링반데룽

단체단행을위해2시간만에석수역에도착했다.

최대인원인15명이출발했다.

나의헤멤이있어많은에피소드를만들고난창피함에울고싶었다.

다행히반가운해후가있어헤메던중내가생각했던것을버릴수있었다.

산행첫머리의때죽나무를찍으려는데촛점이잘맞지않는다.일정의심상치않음을예견한것일까?

나는날아간송화가루의흔적을쫓아간것인가.

저멀리관악산이보인다.

아무튼출발은좋았다.

일행들이오르고있다.

보리수나무꽃과노린재나무꽃이햇빛에웃는다.

석구상을찍으려고둘이일행과떨어졌다.

바위옆의병꽃에햇빛이들었다.

일행은저바위길을오르고있다.

야수가저기있는데산을찾은사람들은겁도없나보다.

잠깐한눈(?)파는사이

엉!잘못되었네~일행이안보여ㅠㅠㅠ

일행을찾아급히가는마음에도땅비싸리를놓칠수는없지

호암봉에올랐으나보이지않고핸폰은먹통이다.

날씨는덮다.팥배나무는고맙게도그늘을만들어주었다.

내마음에는저렇게돌을얻을여유가없다.

여기서문자를보냈는데삼막사로가지말고찬우물쪽으로찾아가라고답신이왔다.

찬우물인지더운우물인지30분정도헤메다가할수없이서울대쪽계곡으로조금내려가니우물샘이있었다.

마당바위에가니전화통화가되었는데바당바위를모른다고하여다시올라왔다.

통화가되어제1야영장이라고했더니삼성산국기봉으로오란다.

삼성산을물으니호암산일대가삼성산이란다.하여호암산의국기봉으로향했다.

    울고싶어라울고싶어라~이마음강물은흐르고세월도따라흘렀네왜~가야만하나왜가야만하니세월아수많은추억울고웃던시절못잊어이제와서알겠네처음알았네사랑이란무언지조금알았네.이제와서알았네처음알았네인생이란무언지조금알았네인생이란무언지조금알았네...

호암산국기봉을지나전망대에서시내를바라보며땀을씻었다.

국기봉이어디한두개인가.관악산에12개의국기봉이있다한다.전화통화가되었어도서로의위치를모른다.

그래서이번엔칼바위국기봉으로갔다.

그때통화가되었다.그런데왜칼바위국기봉이냐고한다.

삼성산국기봉이란다.

그런데전화기에서다른동료의목소리가희미하게들린다.

30분도더되는거리에있다는것이다.

아~그렇다면..그제서야감이잡힌다.

삼막사쪽으로가야했다.

삼성산지도를보고오지않은내불찰이많은동료를애태우게한것이다.

배고픔도잊고삼막사쪽으로급히걸었다.회원들에게넘미안하다.

삼막사국기봉에비상헬기가떴는데소나무사이로잡히지않는다.

나도저국기봉으로가야하는데….

헬기는떠나고나는걸음을재촉하니시계경계표가보인다.그제서야삼성산의윤곽이그려진다.

저기저곳만올라가면3시간의방황은끝이난다.

반가운해후,반갑게맞는동료,돌려앉은동료들

혼자만의늦은점심,먹다남은음식이다시나오고술잔을받았다.

나만헤멘게아니었는데.15명참가의혼전중에내가클라이막스에있었다.

술기운이얼굴에모였는지?창피해서그랬는지?햇빛에탔는지?열받쳐서그런지?얼굴이붉어진다.

감격의단체사진에유독나만빨간얼굴이다.

돌아오는길,서울대입구는너무멀어다시호암산으로하여시흥동으로내려가기로했다.

호암산정상의바위에도달하니다시금국기봉3개의얼굴이떠오른다.

사찰을지나면서도합장하지않아혼내려고그랬는지도모른다.

'꽃'

/정호승마음속에박힌못을뽑아그자리에꽃을심는다마음속에박힌말뚝을뽑아그자리에꽃을심는다꽃이인간의눈물이라면인간은그얼마나아름다운가꽃이인간의꿈이라면인간은그얼마나아름다운가

늦은오후햇빛속에게아름답게유혹하는꽃의의미는무엇인가생각해본다.

나는연등에서2개의길을보았다.

순간의선택이영원을결정하는데…..

지금생각하니이렇게염원하였어야했다.

이중생의질곡을벗어나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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