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움직이는 것들

산길에서발견하는것

어디야생화뿐인가?

움직이는것도많다.

산을찾는것은이런즐거움도한몫한다.

멍석딸기꽃에서꿀을빠는녀석은누구지?

봄의신록에는없던산모기가여름의녹음속에는지천이다.

가을은아닌데필시어떤균의작용일것이다.

언제부터인가?참개구리의꼬리가달린것이….ㅋㅋ

계곡은깨끗하다.

계곡을빠져나오는데나무등걸에호랑나비가앉았다.아~똑딱이의한계여~

다음날도맑게갠날씨였다.

풍뎅이인가?

민달팽이가먹이를찾아밑으로내려가고있다.

옥잠난초의꽃에아주조그만놈이붙었는데똑딱이로잡기엔한계가있다.

나뭇잎에풀여치의애벌레들이잎을갈아먹고있다.

풀여치는허물을벗는가보다.

노린재두마리가쫒고쫒긴다.

새끼호랑거미가특유의흰색나는거미집을지었다.

솔박새가나무줄기구멍에새끼를치고연신먹이를물어다준다.

왕바구미가이끼낀나무줄기를기어간다.

거기엔장님거미도있었다.

어두운숲속에서발견한것은나비가아니라나방이다.

무슨벌집일까?산길에떨어진끈적한하얀밀랍을나무에걸어놓았다.

발길에빈새집도채인다.

나뭇잎이대롱대롱하는가싶었는데자세히보니도롱이벌레였다.

산누에도어렵게발견했다.

어~멧돼지의배설물아냐?산돼지가있다는증거네~

산개구리가잔뜩겁먹은표정으로꼼짝않고있다.

오루오줌이있는깊은계곡은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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