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오후의 풍성한 시간

장맛비가그치고맑게갠일요일

모처럼물기를가신잎들이깨끗함을자랑하고

까치수염과개망초를찾은벌과나비의잔치가한창이었고

으름열매와다래열매가알알히배어가는여름의오후

디카가말을제대로들지않았어도

풍성한여름을표현하는데부족함이없었다.

오늘의흡족함에서

다른사진보다먼저올린다.

희미한달개비가풍성한여름을열었다.

물레나물도꽃이피거나꽃망울이맺혔다.

까치수염(=까치수영)의향기에벌과나비,거미가취해있다.

구름이많이끼었으나맑은날씨에바람까지시원하였다.

산나리의화려한색이풀색과잘어울린다.

풀섶에는많은여치가이리튀고저리튀고있었다.

갈색이나는큰사슴벌레한마리가풀을잡고포효한다.

개망초세상이펼쳐졌다.

개망초세상에는벌과나비가있었다.

숲속에는손가락만한으름열매가커가고있었다.

개망초꽃에는벌과나비는물로풍뎅이까지있었다.

계곡물의맑은소리에나는손을담그지않을수없었다.

천남성열매도알알이여물어가고

옥잠난초의꽃은시들어가지만발견한것만으로도나를설레게한다.

아~참다래열매가아닌가….

참다래암꽃을못봐섭섭했는데이렇게열매를보게되다니…

주렁주렁달린참다래열매를숲속에서볼수있다는것이신기하기만하다.

올가을에는으름맛에이어다래맛을보는즐거움도가져야겠다.

깊은계곡에한포기의물봉선이일찍피었다.

머루는이제꽃을필준비를하고있다.

딱총나무열매가아주빨갛게익고있었다.

나비한마리가가치수염에매달렸다.

장마철에맑게갠하늘밑저멀리검단산이있다.

고삼이등산로를가리키고있다.

거인나라에갔다온기분처럼멋진일요일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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