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오후의 열기에 다가섰다

한여름오후의산행은그야말로한증막이다.

얼굴에서떨어지는땀을닦느라수건이젖는다.

하지만뭉게구름의설레임과야생화의반가움이있다.

웃는야생화,꿀을빠는나비와벌,하늘의구름쇼가무더위를멀리날려보냈다.

자연과야생화에의끌림은사랑이다.

사랑은부끄럽지않고두렵지않은것이라는이외수님의시가다가온다.

오후의열기가도시를데우고있다.

뭉게구름도오후의열기에흩어지는듯하다.

등산로입구에서무릇이반겨준다.

무릇이등산로까지나와있다.

등산로곁을자세히보며가니자주조희풀이보인다.

지난번장마때다른곳에서본자주조희풀꽃잎이모두떨어졌었는데오늘은활짝핀꽃잎이모두붙어있었다.

[더알아보기:자주조희풀]

풀속에는아기베짱이가분위기를살피고있다.

백선의씨방이다.

으아리이다.

하늘에선뭉게구름과먹구름의경쟁이변화무쌍하다.

이름은모르지만등산로를환하게해준다.속단

숲은무성하다.

누리장나무꽃은많이시들었다.

사랑은../이외수하고있는순간하지않는순간에도언제나눈물겹다사랑은부끄럽지않은것흐르는시간앞에부끄럽지않은것험난한일이앞에닥쳐도두렵지않은것허물없이모든걸말할수있는것가랑비처럼내옷을서서히적시는것온세상을아름답게간직하게해주는것어두운곳에서도은은하게밝은빛을내주는것삶의희망과빛을스며들게해주는것그래서밤하늘에기대하지않았던별이내앞에떨어지는것처럼기다리지않아도생각하지않아도무심결에오는것

이질풀이반갑게다가온다.

이질풀[Geraniumnepalensesubsp.Thunbergii]

광지풀,현초(玄草),현지초(玄之草)라고도함.
쥐손이풀과(─科Geraniaceae)에속하는다년생초.
줄기는옆으로비스듬히자라거나기듯이뻗으면서자라고,길이가50㎝에달한다. 줄기를비롯하여전체에털이많고뿌리는여러개로갈라진다. 손바닥모양의잎은마주나며,3~5개로갈라진다. 너비가3~7㎝정도인잎은앞뒷면에검은색무늬와털이있다. 지름이1~1.5㎝인연한홍색,홍자색,흰색의꽃은8~9월에피며, 하나의꽃자루에1~2개의꽃이달린다. 5개의씨가들어있는열매는10월에익는데,위로말리는삭과(蒴果)이다. 열매껍질의용수철같이말리는힘으로씨를멀리퍼뜨릴수있다. 전국의산야·초원·길가·밭둑등에서흔히자라며, 예로부터이질에특효가있다고해이질풀이라고한다. 관상용이나약용으로사용한다. 한방에서는많이쓰이지않으나민간에서이질·복통·변비·대하증·방광염·피부염·종창·위궤양등의치료에쓰이며,특히양계를하는데있어병아리때부터이풀을달인물을먹이면닭의백리병(白痢病)등위장병의예방과질병의치료에좋다고한다. 일본에서는영약으로여기며주요성분으로는타닌·케르세틴·갈산·숙신산등이있다. <출처:다음백과>

AmoreAmore-ClaudiaJung

숲속에서보는뭉게구름이시원함을더한다.

강남권의빌딩군이석양에보인다.

사위질빵이다.

쓰러진나무도힘든가보다.

노루오줌이다.

저녁햇살에숲도더욱어둡다.

죽은호박벌인가?꼼짝도안한다.파리풀

저녁이되니나비의날개짓이약해진다.

사위질빵이석양의햇빛에반짝인다.

뭉게구름에석양이비추는것이보인다.

구름을보러부지런히걸어올라갔다.

구름의모습이계속변하자마음에조급함이인다.

검단산정상의헬기장에도착하니동쪽에펼쳐지는구름쇼가멋지다.

구름은순간순간멋지게변신한다.

남쪽의구름쇼위에는반달이떴다.

서쪽의구름이많이사라졌다.

간식을먹는잠깐사이에하늘은달라졌다.

밤길을부지런히걸어내려오니공원의야등이집에가까이왔다고말하고있다.

<촬영일:200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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