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모습(3) – 빗속의 서북주능

서북주능에서설악의능선을바라보지는못했지만

처음보는야생화에취해즐거운산행이었다.

배낭에카바를덮어씌우고우산을들고산행하면서

야생화에촛점을맞추느라일행과떨어지기도했다.

일행은우리2인과산행에서합류한3인이있었다.

한계령초입에서함께산행하게된젊은여성2인과

한계령으로길은잘못들었던젊은여성1인과함께소청으로향했다.

소청까지는거리가멀지않아

천천히아주느긋하게걸었다.

서북주능에올라왔지만이슬비에시야가막혔다.

개시호가물방울을흠뻑적시고있다.

개시호[개柴胡]

산형과의여러해살이풀.

높이는1.5미터정도이며,뿌리잎은긴잎자루가있고줄기잎은잎자루가없다.

7~8월에작고노란꽃이줄기와가지끝에피고열매는타원형이며어린잎은식용한다.

깊은산속이나풀밭에나는데한국,일본,중국등지에분포한다.

큰柴胡는북한어이다.(다음국어사전)

시호들이꽃이다들비슷하구잎모양에서차이가납니다.

개시호의가장큰특징은잎이줄기를감싸고있습니다.

환경부보호식물2종입니다(인터넷검색)

종덩굴의열매인것같다.

이슬비에시야가가린근경이몽환적인분위기를연출한다.

그야말로꽃밭의연속이다.

금강분취이다.

금강분취(金剛분취)Saussureadiamantica

국화과의여러해살이풀.

줄기는높이가30~80cm이고온몸에솜털이있으며,줄기잎은피침모양이다.

9월에붉은자주색꽃이줄기끝에여러송이피고열매는수과(瘦果)를맺는다.

산지(山地)에서자라는데강원,경기,평북등지에분포한다.(다음백과)

배초향이다.

배초향[Agastacherugosa]

꿀풀과(―科Lamiaceae)에속하는다년생초

키는1m정도자라며줄기위쪽에서많은가지들이나온다.

잎은마주나고심장처럼생겼으며,잎가장자리에는둔한톱니들이있다.
꽃은7~9월에자주색으로피고꽃부리가4갈래로조금갈라진다.
어린순인방애잎은나물로먹거나향을내는데쓰이며,
잎을말린것은배초향이라하여한방에서두통·구토·해열에사용한다.(다음백과)

바위떡풀이다.

바위떡풀

범의귀과…
습한바위곁에서자라는다년초(인터넷검색)

일행이되었던젊은여성들이다.

혼자온뒤의여성이도시락을먹는동안주위를살폈다.

미역취이다.

쑥부쟁이이다.

다람쥐가밥을달란다.

친구가밥을조금주니다가온다.




















WhenINeedYou/LeoSayer

땅채송화이다.(12:50)

지리고들빼기이다.

미역줄나무가등산로주변을온통장식하였다.

지난북한산등반시알게된나무인데자꾸헷갈린다.

한계령에서출발하여소청산장까지약반정도왔다.(13:41)

모싯대와등근이질풀이함초롬히비를맞았다.

진범이다.

모싯대이다.

산길은온통둥근이질풀이덮여있었다.

고목나무에도풀이자라고있었다.

둥근이질풀의씨앗이튕겨져나간흔적이다.


작은들꽃/조병화

사랑스러운작은들꽃아,
내가지금짊어지고있는이이승의짐중에서
가장무거운짐이사랑이로구나
가장소중한짐이사랑이로구나
내려놓을수없는것이사랑이로구나

사랑스러운작은들꽃아,
나는지금이곳,이자리까지
눈에보이는짐은버리고왔건만
내려놓을수없는짐하나가
눈에보이지않는사랑이로구나

사랑스러운작은들꽃아,
그런데사랑은이세상에서
가장가난한사람들이나누는짐이란다
가장외로운사람들이나누는짐이란다
가장쓸쓸한사람들이나누는짐이란다
서로소리나지않게주며받으며
서로멀리이어가는가벼우면서도
가장무거운짐이란다

그런데사랑스러운작은들꽃아,
사랑은소유가아니란다
사랑은혼자갖는것이아니란다
사랑은강요해서는안되는것이란다
사랑은그저사랑하는것이란다

사랑스러운작은들꽃아,
사랑은영원히갖고싶어진단다
사랑은혼자만이갖고싶어진단다

그러나사랑스러운작은들꽃아,
사랑은사랑함으로써행복해야한단다
사랑은사랑받음으로써행복해야한단다

아,사랑은사랑으로행복해야한단다

비오는서북주능의질척한길이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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