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진고개-구룡령)(4) – 다래맛은 야영의 맛

다래나무를발견했다.(16:31)

힘들여따서처음으로맛보는다래맛은키위맛이었다.

동심의세계는이런것이아닐까?

저녁햇살이백두대간동쪽능선을비춘다.(17:00)

하루해의마지막정열이빛난다.(17:22)

저멀리는산그림자가만들어지는데코앞에는마가목열매가있다.

무슨열매일까?저녁햇살속에선명히다가온다.

나중에알아보니생열귀나무열매라고한다.

최진규의약초이야기(24)생열귀나무

입력일자:2006-03-23

네팔의히말라야고산지대를여행하면서티베트의학을공부한젊은의사를만난적이있다.

그는생열귀나무에는온갖종류의천연비타민이많이들어있을뿐만아니라

뇌에산소를빨리공급하게하는효능이있어서고산병치료에좋은효과가있다는것이었다.

히말라야의고산지방에는생열귀나무가흔하다.

생열귀나무는해당화나장미,찔레나무와사촌쯤되는나무다.

생열귀나무는까마귀밥나무,가시열매,뱀찔레등의여러이름이있으며

한자로는자민과(刺玟果),산자민(山刺玟),자민장미(刺玟薔薇)등으로쓴다.

우리나라,일본,만주,시베리아등에널리퍼져자라는장미과에딸린잎지는떨기나무다.

유럽이나북미에서도산과들에서흔하게볼수있는데들장미(wildrose)라고도하고로즈힙(RoseHip)이라는이름으로도널리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는강원도이북해발200-1,200미터쯤되는추운곳에자생하며

추위에강하고물기가많으며기름진땅에서잘자란다.

해당화를닮은진한빨강색꽃이6-7월에피는데향기가좋다.

한개또는두세개가모여서피며꽃이지고나서8-9월에타원꼴의빨간열매가익는다.

열매는1-1.5센티미터이며열매속에는24-30개의자잘하고흰빛나는씨앗이들어있다.
더러흰꽃이피는것이있어서흰생열귀라고하고,

열매가긴타원꼴인것을긴생열귀,잎뒷면에점이없는것을민생열귀라고부른다.

생열귀나무는잎과열매에비타민이골고루,그리고가장많이들어있어서비타민나무로부르기도한다.

수많은종류의로즈힙제품들이생열귀나무열매나잎에서추출하여만든것인데모든비타민의대명사로불릴만큼중요한위치를차지하고있다.
생열귀열매는날로먹을수있고열을가하여졸여서잼을만들어먹을수도있으며말려서차를만들어먹을수도있다.

백당나무열매이다.

어수리인지?잎을자세히안본탓이다.

수리취이다.

그러고보니수리처럼생기기도했네…

키포인트는저멀리보일듯한산그림자이다.

대관령의풍력발전기가보이길래당겨보았다.

(17:40)

산그림자의이동이멀리동해바다까지펼치기일보직전이다.

대관령의풍력발전기가더욱선명히보인다.

오대산능선의갈림길이다.(17:56)

두로봉(1421m)정상이다.

대관령의풍력발전기,황병산이보인다.

주문진에불이켜진다.

하루해의마지막정열이다.

출입통제소를유유히빠져나가면서….

이통제소를빠져가가려고쉬엄쉬엄왔던것이다.

울타리를넘어좌측으로가야하는데우측으로접어들었다.

잘못가는것을발견하고돌아서면서다이렉트로숲속의길을찾았다.

멋진석양을보여주는데숲속의나무사이라보이지않는다.

안타까움만이땀속에서배어나왔다.

본래능선의길을찾았지만이미해는넘어간상태였다.

동쪽능선은더욱어둡다.

주문진시내의불빛이다.도로가로등인지?바다위의배인지?(18:17)

해는졌지만아직도석양은붉다.(18:30)

랜턴을꺼내산길을밝히며걸었다.






    그대/라이어밴드(LiarBand)
      
      
      ♠상쾌한풀잎♠
        
        
          
          

          
          

          
          
            
            
            
            
              
              
              
              
                
                
                
                
                  
                  
                    
                    
                      
                      
                        
                        
                          
                          
                            
                            
                              
                              
                                
                                
                                  
                                  
                                    
                                    
                                      
                                      
                                        
                                        
                                          
                                          
                                            
                                            
                                              
                                              
                                                
                                                
                                                  
                                                  
                                                    
                                                    
                                                      
                                                      

                                                    후라쉬를킨밤길의환희가하늘에펼쳐졌다.(19:28)

                                                    달이없는그뭄밤에별들의경쟁이시작된것이다.

                                                    밤하늘의별이수없이반짝이며눈의호강을선사하고있었다.

                                                    꼭눈에샤워를한느낌이다.

                                                    그러나안타깝게도콤팩트디카로그많은별들을잡을수없었다.

                                                    다가가기어려운그대처럼…..

                                                    곰배령에도착하니바람은거세게불고텐트사이트를발견할수없다.

                                                    샘터도찾지못하고밤길을30분이상가다가되돌아왔지만다시가기는넘시간이없다.

                                                    남은식수로저녁밥은해먹고목을축일수는있었다.

                                                    다행이전화가터져강릉친구에게전화를하니그냥가는수밖에없단다.

                                                    다시1시간이상을더걸었다.

                                                    바람이자는듯하다.

                                                    두로봉4.2km,만월봉1.2km이정표가있는곳에좋은텐트사이트를발견했다.

                                                    은박매트를바닥에깔고텐트르쳤다.

                                                    저녁밥을지면서짐을정리하고옷을갈아입었다.

                                                    일회용물수건으로고양이처럼얼굴과손발을씻었다.

                                                    텐트속의아늑함이전해지는가운데밥을펐다.(21:45)

                                                    복분자술잔을기울이며하루등반의수고를달랬다.(22:12)

                                                    알딸딸한기분으로침낭속으로들어가잠을청했다.

                                                    백두대간능선상의야영의밤은깊어갔다.

                                                    (사진:2008-09-30백두대간21구간)

                                                    Leave a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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