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대공원(2) – 바람에 실려

까치집만큼이나외로운마음이다.

상수리나무잎뒤로구름을잡아본다.

잎이떨어진빈칸에빌딩이채워졌다.

갖가지나무의정겨운공존이다.

상수리나무이다.

잎갈나무(낙엽송)이다.

신갈나무이다.

좀씀바귀이다.

사람도꽃도계절을착각하고

비둘기도졸고있다.

돗자리가깔렸던자리에낙옆이내려앉았다.

표현못하는내마음


바람에실려/하남석

바람에실려간다.

(사진:2008-11-21어린이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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