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산행 (2) – 남한산성의 소나무와 일몰

검단산을지나남한산성에닿았다.

산성길을오르는데소나무사이의모습이자꾸만들어온다.

산성의높은곳에서일몰을볼까하다가그냥내려왔다.

그런데뜻밖에남문에서멋진일몰을보았다.

남문에오후의겨울빛이비춘다.

검단산에오후햇살의그림자가드리워졌다.

소나무를뷰파인더에잡는것은언제나즐거움이다.

마지막잎새하나가소나무와친구가되었다.

팔각정에서간식을먹고발길을돌렸다.

아래성곽과위의소나무사이에낀풍경은걸음마다다른모습을보여준다.

성곽위의버들강아지가오후의햇빛에몸을녹인다.

성곽의구멍으로본풍경이다.

누군가성곽위에돌을끼워세워놓았다.

끼워넣은태양이다.

석양을찍는모습의도찰을실패했다.

떡깔나무잎은몸체에오래붙어있다.

사위질빵의열매가솜털속에묻혀있다.


MakingLoveoutofNothingatAll/AirSupply

남문에서의일몰을디카밧테리부족으로다찍지못했다.

핸드폰으로잔영을나무사이로잡았다.

(사진:2009-01-03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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