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나들이 (1) – 눈속의 야생화
거꾸로돌린시간처럼우리앞에겨울모습의계곡이다가왔다.
풀잎의노래/신영옥 모진바람불어오고찬서리내려도긴여운끝에휘바람날리며다시일어서서꽃피우는풀잎이여맑은햇살가득그리움이남기면풀피리만들어그대에게전해주고싶어라아커다란산을감싸안는내작은풀잎의사랑이어라온정성다하리라그대를위하여날마다흔들리는가지끝에서도해묵은나무보다더큰사랑이여한겨울땅속에새풀잎의꿈안고사랑하고사랑해사랑하게하리라아햇살담아꽃피우는사랑의풀잎의풀잎이어라 풀잎의노래/신영옥작시,이안삼작곡/소프라노김인혜
눈에덮힌얼레지가하소연하는것은듣고있는얼레지다.
가랑잎이앉은부채흉내를내고있다.
펭귄같은모습의앉은부채를밟을뻔한발자국이선명하다.
꽃샘추위가봄을잡아끈다해도땅위에서도나무에서도봄의싹은자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