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이 다시 보고 싶어서

이틀전에본홀아비꽃대가다시보고싶었다.

이제는그꽃이된것이여간반갑지않다.

다시설레임을안고검단산을찾는데벌씀바귀가허리를잡는다.

초등학교정문옆의화단에서꽃마리와노랑선씀바귀가웃고있다.

그러고보니나만노랑선씀바귀를좋아하는것이아니었다.

씀바귀의꽃술을까맣다.

고들빼기이다.

고들빼기는잎이완전히줄기를덮고,꽃술도노랗다.

벌씀바귀이다.

정말어렵게잡았다.

벌씀바귀꽃은씀바귀중에서제일작은데꼭뽀리뱅이꽃처럼작다.

벌씀바귀의잎은꼭줄기를덮는것처럼보인다.

뽀리뱅이의꽃과비교해보았다.

좌측은벌씀바귀,우측은뽀리뱅이이다.

왕고들빼기도보인다.

아!그러고보니시간을넘잡아먹었다.

깻잎나물이다.

선밀나물이다.

누가나물로뜯어간자리가보인다.

덜꿩나무이다.

이틀만에꽃이피었다.

청가시덩굴이다.

어매!벌써홀아비꽃대가이렇게되었다.

이틀의시간이이렇게나긴가보다.

홑잎나물도쇠었다.

올해는작년같은멋진추억을담지못해아쉽다.

마음은급하지만바위의꿩의밥을찍었다.

애기족두리꽃을밑에서올려다보았다.

현호색변이군을살펴보던중이었다.

아~보고싶다.옥녀야~

LaDanceD'Helene/Helene

뜻밖에도홀아비꽃대무리가보인다.

으반가워…그중싱싱한홀아비이다.

아~이제는그꽃이되었다.

몇군데물어본끝에노루오줌이라는확률이높다.

엄나무이다.

어~복수초도있었다.

홀아비꽃대의군락처럼풍성한주변이다.

여름같은날씨이다.

단풍취이다.

노루발꽃봉오리가맺혔다.

고비이다.

왼쪽이영양엽,오른쪽이생식엽이다.

늦둥이얼레지이다.

천남성의잎이나오고있다.

야광나무의관록이만만치않다.

돌밑의큰구슬붕이가역광속에빛난다.

도룡뇽알인데찍어놓고보니이상하다.

부지런히발길을재촉하는나를보고봄맞이꽃이웃는다.

저녁엔부모님과외식을한후자동차로검단산에올라일몰을보았다.

(사진:2009-05-05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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