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람 야생화 (1) – 프리뷰
바닷가에가는것은파도만보러가는것은아니다.
갯바람을맞은야생화가어떤모습일까?
또어떤야생화가반겨줄것인가?
모래밭에서는…숲속에서는…
오늘도기대와흥분으로길을떠난다.
갯바람의맞는해당화이다.
흰대극이다.
해송의암꽃이다.
갯장구채이다.
초종용이다.
갯메꽃이다.
갯씀바귀이다.
갯완두이다.
모래지치이다.
땅비짜루이다.
좀보리사초이다.
갯벌은살아있다.
개발나물이다.
분꽃나무인줄알았는데,나중에알아보니가막살나무이다.
하늘제비난이다.
애기풀이다.
뜨거운여름밑이다.
아래가궁금하다.
두루미천남성이다.
물이빠진바닷길이다.
통보리사초와갯완두이다.
개미귀신이살고있는개미지옥이다.
Parlez-MoiD`amour/PaulMauriat
옥녀꽃대이다.
두루미천남성이날개를활짝폈다.
은난초이다.
어느달이였는지,어느해였는지조차기억나지않았다.그저그기억이내마음속에남아있었을뿐이다.그것은캡슐속에완벽하게보관된행복한과거의한조각이었고,잿빛의메마른캔버스가되어버린우리인생에생생한색채를가해주는붓질과같았다.할레드호세이니,『연을쫓는아이들』(이미선역)중에서
갯바람에취한하루가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