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설악산 (1) – 헌화가의 주인공은 못되었지만 신선의 기분은 맛보다

설악에다가섬은설레임이다.

설악은멋진모습으로반겨주었다.

역시설악산이다.

산솜다리이다.

손을뻗어찍었다.

얼굴을보지못하는안타까움이다.

다가갈수없는저높은바위틈에핀꽃

당신께드립니다(DevotedToYou)태양이바다를전부말려버릴때까지그대여내게의지해도좋아요그때까지난당신을열렬히사랑할거에요난영원히당신의사람이고당신의고귀한매력을흠모할거에요지금쯤당신은내가당신을열렬히사모한다는걸알거라고여겨지네요난당신에게결코상처주거나거짓말을하거나불성실하지않을거에요당신이우울하면난불행하니까당신이눈물흘릴이유도없을거에요세월이지날수록흐르는강물처럼내사랑은커져갑니다.내가당신을열렬히사랑하기때문에결코시들지않을거예요,,.

헌화가(獻花歌)紫布岩乎希執音乎手母牛放敎遣吾兮不喩慙兮伊賜等花兮折叱可獻乎理音如자줏빛바위가에잡고있는암소놓게하시고,나를아니부끄러워하시면꽃을꺾어바치오리다.

DevotedToYou/LindaRonstadt

연잎꿩의다리이다.

나는헌화가의주인공이되지못했다.

지붕위의닭쳐다보듯발만동동굴렸다.

똑딱이지만최대픽셀로올려정조준하였다.

바위틈새를따라아래로연이어뿌리내린연잎꿩의다리가잡혔다.

연한줄무늬가있는잎이연꽃잎을닮아연잎꿩의다리라고한단다.

난장이붓꽃도바위벼랑위에있다.

산솜다리,연잎꿩의다리와함께"암벽등반의예술을보여준다"고일행이말한다.

1000m이상의높은곳,바위벼랑의틈바구니에뿌리를내린야생화의강인함을본다.

난장이붓꽃의묵은잎이마른채로잎아래남아있다.

산솜다리가바위틈에서아래를내려다보고있다.

나도그제서야계곡아래구름쇼가벌어지는것을알았다.

바위틈의야생화는이웅대한자연을맛보며강인한생명력을갖고있었던것이다.

삶의피로에지친우리는우연히이장면을한순간본것에불과하다.

운무위로노출된설악은늠름하다.

바위틈의산솜다리도아름답다.

그얼굴을본다.

잎과꽃잎에솜털을갖고있다.

난장이붓꽃한개체가발아래있다.

넘흥분되어정면사진은흔들렸다.ㅠㅠ

꽃을보고

운해를보고

산솜다리가그렇듯

나도신선의기분을느껴본다.

가까이도보고

멀리도본다.

산솜다리에취하고

연잎꿩의다리에빠지면서

정향나무꽃향기는뒷전이었다.

(사진:2009-06-07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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