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을 느낀다 (1) – 장마철의 오아시스
화악에빠았겼던설악을다시찾았다.
뜨거운한여름의설악은장마속의오아시스였다.
땀속에서는지난겨울의설악이주마등처럼스쳐간다.
수정난풀을보고싶었으나이번에도보지못했다.
그러나회목나무의열매를보는행운을얻었다.
수정난풀은다음의기대로안타까움을정리한다.
장마속의설악도역시설악이었다.
변화무쌍한설악~~~
자꾸다가가는이유이다.
포슽의시차가한달이나늦어지고있다.
내가좋아하는설악
그맛보기의한포슽을먼저올린다.
식당난간에이쁜대형나방이붙었는데,건드려도꼼짝하지않는다.
주인아줌마는하늘에서온손님인천적이라며매우귀하다고말한다.
그러나우리일행중에서흔한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이라고알려준다.
한계령에서서북능선쪽으로오르면서본한계령올라오는길과가리산이다.
Kaleidoscope/Mythos
한계령의흰노루오줌과달리흘림골에는붉은노루오줌이지천이었다.
반가운회목나무열매를또만났다.
장마철이라여심폭포의수량도풍부했다.
코앞에보이는칠형제봉이등선대의조망을설레게한다.
엇~연잎아냐?
내가발견한연잎꿩의다리이다.
그모습을이렇게가까이서보다니….
지난번헌화가의심정으로발만동동굴렀던시간이오버랩된다.
바위에올라가산솜다리를찍는데전화가왔다.
좌측손은바위를잡고우측손은디카를잡고,좌측발은나무에걸치고우측발은바위에걸친자세였다.
흘림골등선대는특이하게도통화가능지역인데이런상황에서어찌ㅠㅠㅠ
youyouyou내가미친다미쳐~
난장이붓꽃도열매를맺었다.
성씨없는바람꽃,너를찾아왔단다.
절벽의야생화가보는점봉산의아름다움을나도본다.
내려간다는소리에등선대로뛰다싶이올라갔다.
수려한장관에멍멍해진다.
대청이보인다.
장마철의오아시스
설악은그렇게날흥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