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7) – 어스름속의 피아골 단풍

흐린날씨에늦은시간의피아골은어스름이찾아왔다.

길을재촉하는발걸음에단풍이스쳐지나간다.

단풍의붉은빛이어스름속에흐릿하다.

그래도만추의단풍은지리산의아름다움을유감없이발휘했다.

피아골대피소이다.(16:13)

피아골대피소앞에보이는산이다.

사람주나무의단풍이다.

시간을재며발걸음을재촉하고있다.

까치고들빼기인것같은데지리산에있으니지리고들빼기일까?

조심스럽게허리를구부리고통과한후뒤를보고찍었다.


AutumnLeaves/GiovanniMarradi

바쁜마음에도멋진단풍을외면할수없다.

무릎과발을찬물에씻으니시원함이배어온다.(16:46)

옆을보니고인물에하늘이비친다.

또한물에뜬단풍잎과죽은곤충은….

구계포교이다.

산이,물이,사람이단풍에물든다는삼홍소(三紅沼)이다.

산행길을다내려와첫집에서막걸리로축배를들었다.(05:58)

성삼재에서5시간30분이걸린것이다.

식당에서비빔밥으로저녁을먹었다.

식당에는산약초로담근술이많이진열되어있었다.

밤하늘에초승달이떴다.

너무깜깜하여ISO를높였더니노이즈가심하다.

직전마을이어둠속에갖혔다.(18:28)

(사진:2009-10-2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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