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4) – 비개인 하늘은 다시 먹구름속으로

잠깐동안하늘의멋진모습을보여주던관악산

다시먹구름속으로들어간다.

푸른꿈이었던가……

휴식을취하고다시산행을시작했다.(12:00)

등산로에고인물이비가온흔적이다.

푸른하늘을배경으로케이블길과등산로가보인다.

가을비에폭포가된모습이다.

상쾌한등반길이다.

남쪽하늘엔다시구름이짙어진다.

관악산꼭대기는푸른하늘이다.

신갈나무단풍이다.

하늘을자꾸찍고싶다.

구름의변화무쌍함에감탄하고있다.

비에젖은바위사면이햇빛에반짝인다.

마지막단풍이다.

잎이떨어진나무사이로등산로가훤하다.

노간주나무이다.

분재같은소나무이다.

좀작살나무열매이다.

관안산하늘도다시먹구름으로덮였다.(12:20)


가을여자/남낙현가을이되면가을을사랑하는여자는술을마시지않아도취해서좋다붉게물든단풍잎하나살포시떨어져텅빈가슴속으로들어오자그녀도이내가을이된다가을이된그녀는온갖무겁고칙칙한생각들을말끔히지워낸다가을여자는쓸쓸히혼자,혹은누군가와함께가을을마신다가을과섞이지않고서는견딜수없는또한가을을온몸으로받아들일수밖에없는그녀는곧가을이된다가을여자는가을에취하듯.사랑에취한다그리움에취한다

DetroitRockCity/Kiss

(사진:2009-11-08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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