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 너의 이름을 부를 수 있어 좋다
선도와함께청계산에오르기로했다.
병일이는약속이있어오지못한다고한다.
오랜만에함께하는등반에날씨는맑았다.
서울대공원역2번출구를배경으로관악산이뒤에보인다.(10:41)
하늘은맑고날씨는따스하다.
계곡을메우는공사가한창인현장에양버들이늘름하게서있었다.
묵한접시를주문하고서울막걸리를나눠마셨다.
선도와의얘기가무르익었다.
사는얘기,살얘기,살았던얘기….
두부한접시를더주문하고막걸리세병을마시면서어린시절의얘기까지거슬러올라갔다.
어둠속의버스속,덜컹거리며서울로달린다.(19:00)
야사랑송년회에가려고천호역에갔다.
생맥주집에서카페얘기,사는얘기시간이모자란다.
내가그의이름을불러주기전에는
그는다만
하나의몸짓에지나지않았다
내가그의이름을불러주었을때
그는나에게로와서
꽃이되었다
내가그의이름을불러준것처럼
나의이빛깔과향기에알맞는
누가나의이름을불러다오
그에게로가서나도
그의꽃이되고싶다
우리들은모두
무엇이되고싶다
너는나에게나는너에게
잊혀지지않는하나의눈짓이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