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3) – 눈보라가 매섭다
눈이내리네/이숙
겨울숲에서/안도현
참나무자작나무마른잎사귀를밟으며
첫눈이내립니다
첫눈이내리는날은
왠지그대가올것같아
나는겨울숲에한그루나무로서서
그대를기다립니다
그대를알고부터
나는기다리는일이즐거워졌습니다
이계절에서저계절을기다리는
헐벗은나무들도모두
그래서사랑에빠진것이겠지요
눈이쌓일수록
가지고있던많은것을
송두리째버리는숲을보며
그대를사랑하는동안
내마음속헛된욕심이며
보잘것없는지식들을
내삶의골짜기에퍼붓기시작하는
저숫눈발속에다
하나남김없이묻어야함을압니다
비록가난하지만
따뜻한아궁이가있는사람들의마을로
내가돌아가야할길도지워지고
기다림으로부르르몸떠는
빈겨울나무들의숲으로그대올때는
천지사방가슴벅찬폭설로오십시오
그때까지내할일은
머리끝까지눈을뒤집어쓰고
눈사람되어서있는일입니다
최영장군활터의전설하나 소년시절에애마의능력을시험하기위해서내기를했다고한다. 활을쏘아서말이빨리가면큰상을내리고,화살이빠르면말너의목을치겠다는내기였다. 말은자신있게고개를끄덕이며대답했다. 소년최영은말을타고건너편남동쪽5키로지점의홍성읍에있는은행정방향으로활을쏘았다. 동시에말과함께바람처럼달렸다. 최영이말과함께단숨에목적지에도착했지만화살은보이지않았다. 최영은약속대로사랑하는애마의목을칼로내리치는순간화살이피융하며지나가는것이었다. 최영은자신의경거망동을크게후회하고뜨거운눈물을흘렸다고한다. 나라를위해큰일을하자고속했던애마를그자리에묻어주었다. 지금도홍성읍국도변은행정에금마총이라는말무덤이있다. 이정자는최영장군이무술연마를하며활을쏘던곳이라고한다.(인터넷에서퍼온안내게시판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