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서 찾는다

새벽신천역

횡단보도신호를기다리는마음에눈이내린다.

검은옷에흰점이송이송이박힌다.

마음이희석되는눈보라가횡하니지나간다.

암흑을헤맸다.

더듬더듬올라갔다.

잘못왔나헷갈리기도했다.

아우성을쳤다.

촛불이켜졌다.

한줌의불빛에윤곽이드러났다.

이작은촛불에서희망의끈을잡는다.

눈은세상을하얗게덮는다.

사연많은2009년추억으로묻는다.

달린다.

한계를넘어…

2010년희망을그리며….

(사진: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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