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인고의 시간들 – 물빛, 눈빛, 달빛
BY rhodeus ON 7. 29, 2010
앉아서바라보면신기루
물빛광장에비치는네온불
잇빨사이에낀때가아우성이고
얼굴엔인고의기미가흐른다.
생각해보면딴세상에있다.
시간의괴로움,순간으로잊는다.
뭉게구름,그래반가워
내마음태워날아본다.
하늘은맑다.
찾아가는길
그렇게시작된삼복더위의시간들…
연신내물빛공원에터잡다.
인고의시간에멈춰진순간
한밤중,불현듯다가온환희
모텔방의아침은삼복더위한복판이다.
외박(外泊)/서영수
외박(外泊)하고
돌아오는아침이다.
밤새껏서릿발이내린
빈자리가
이빨처럼
하얗게굳어있다.
나의문패가새삼스레설어보이고
행랑(行廊)채처마에
낯선부고(訃告)쪽지가
꽂혔다.
땀,허리통증,눈빛
욕설,싸움,갈등
지린내,노숙자
물빛이출렁인다.
자시(子時)의귀가길,달빛은나를잡는다.
그래도남겨놓고싶은사연들
화장실에서보이는족두리봉
마음은뭉게구름으로위안을삼는다.
매미소리는더욱우렁차게들린다.
Comevorrei(내사랑이여)/SamyG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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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꽃,상사화
그모습에취하며순간에섰다.
한낮의열기로눈속에별빛이튄다.
새털처럼날리는망상
아이들의웃음소리가이파리에새겨졌다.
인고의시간정거장,저기보인다.
(사진:2010-0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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