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갔다 오면서 – 육체와 정신의 아우성을 꽃들에 묻다
어깨치료검사로병원에갔다.
그간의치료결과에대한근력테스트이다.
정상팔,다친팔번갈아가며
있는힘을다하여5회,가장빨리10회
숨이차며땀이맺힌다.
1년간팔쓰는운동을하지않아무척힘들다.
검사가끝나고병원쇼파에한동안앉아있었다.
검사대에서발버둥친조금전의기억에쓴웃음을짓는다.
쑥부쟁이꽃에네발나비들이잔치를벌인다.
엄지와검지로집게를만들어네발나비의날개를잡았다.
파닥거리는모습에네발이선명하다.
놓아주니다시힘찬날개짓이다.
가까이자세히본다.
꽃술과매치된네발이석양에반짝인다.
아~디카가있다면….
아름다음을담지못하고지나쳐오는데
이런제길~
주머니에디카가들어있었다.
괜찮아요/이창휘
육체도정신도아우성이다.
서글품에힘없는몸을추수린다.
대공원으로발길을돌리면서꽃들에게마음을놓는다.
[배풍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