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4) – 통합체험, 정상의 파로라마

정상으로다가가며느끼는마음이붕뜨는기분

오늘이자리에서있다는자부심

정상의파노라마가나의마음을한마리까마귀처럼하늘을날게한다.


WithoutHorizon/(ERA)

통합체험(UnitiveExperience)

일체지향적상태의통찰에따르면,우주는분리된개체를지어내는무한한가능성과똑같은정도의풍부하고빈틈없는기회를경계를소멸시키는과정에도제공함으로써,근원으로의회귀를매개한다.

이런통합체험들덕분에개별의식체들은소외감을극복하고자신이분리되었다는착각에서벗어난다.지금까지절대적경계로여겨졌던것들을초월하여점진적통합을이뤄갈수록개체는점점더크게확장된다.그리고그끝에서는모든경계가소멸되고절대의식과의재통합이일어난다.

이처럼무수한차원속에서다양한모습으로잇달아일어나는통합과정은우주적춤의완전한한주기를완성한다.통합체험은자연또는인간의창조물에서극치의아름다움을발견할때가장빈번하게일어난다.

별들로가득한하늘의무한함,거대한산맥의장엄함,사막의무시무시한정적등이신비체험을일으키는계기가되는것이다.그랜드캐년,거대폭포,유명한석순동굴등자연의경이로움과맞닥뜨린사람들은그장엄함에압도당하고불가사의한황홀경에빠지곤한다.겉으로는절대적위력을행사하면서깊은곳에서는고결한침묵을지키는바다도절정체험을일으키는중요한원천으로꼽을만하다.아름다운일몰,마법같은북극광,개기일식등을바라보는일도깊은통합체험을일으킬수있다.

신비적자각을일깨우는데꼭이렇게큰규모의사건이필요한것만은아니다.때에따라서는,제거미집을뱅뱅도는거미한마리또는공중에서날갯짓하는채로꽃의꿀을빨아먹는벌새한마리처럼사소한광경들이신비체험의계기로작용하기도한다.최고의예술품을체험하는일도같은결과를일으킬수있다.

창조적작업에깊히몰두한작업가,공연중인연주자,그리고객석의청중은때때로자신의경계를잃고말듯그대로음악과하나가된다.그들은그저음악을듣는다기보다는실제로음악이된듯한느낌에빠진다.훌륭한무용가들은무대에서더이상춤추는사람과춤이구별되지않는경지에도달한다.역사상의모든문명에서전해오는위대한조각과그림과온갖미술품들도예민한사람들에게비슷한영향을미친다.

[영봉](1,097m)

[영봉옆의바위전망대]

하늘을나는까마귀가보는단풍세상일까?

장쾌한파노라마가주는장엄함에한참이나압도되었다.

하봉,중봉을넘어와영봉에서본경이와신비의체험이다.

이제는하산을서두른다.

나무기둥의썩은부분이화분이되었다.

소나무의고고한삶이더없이아름답다.

정말아름다운월악산이다.

[신륵삼거리](15:39)

(사진:2010-10-23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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